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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개나 팔렸는데"...음쓰 분쇄기 사용 전면 중단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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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현재 분쇄기 관련 업체는 1250여 곳에 달한다. 관련 종사자는 8만~10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10여 년 동안 팔린 제품 수는 500만개 수준으로 집계된다.

김해범 주방용음식물분쇄기협회장은 "정부가 10년 동안 육성한 산업을 갑자기 없애겠다고 하는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사업하라고 밀어줘놓고 이제 와 하지 말라고 하면 사업자들 모두 길바닥에 나앉으란 얘기"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협회장은 "불법 제품이 문제라면 철저하게 조사·감독을 해야지 시장을 아예 폐쇄하겠다는 건 행정 편의주의적인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정부에서 제품을 인증받아도 정작 가정집 설치 과정에서는 고시를 지키지 않고 음식물쓰레기를 100% 흘려보내도록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사서 배출 부담금을 내는 다른 주민과의 형평성 차원에서도 전면 금지 쪽으로 가닥을 잡을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관련 업계가 음식물 분쇄기가 아니라 음식물 처리 감량기 등 유관 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자금과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방안을 중소벤처기업부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http://n.news.naver.com/article/009/0004838253?cds=news_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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