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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과 30일, 서울 강남과 홍대, 이태원 등 도심 곳곳은 핼러윈 데이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핼러윈은 10월 31일이지만 이날이 일요일인 탓에, 핼러윈 데이를 미리 즐기려는 시민들이 코스튬을 입고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유흥주점 및 식당 등 업소도 금요일과 토요일 밤을 ‘대목’으로 인식하고 영업에 나섰다.
특히 용산구 이태원 일대는 축제 분위기였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복장을 비롯해 인기 영화 캐릭터 데드풀, 스파이더맨, 가오나시 등 코스튬 차림을 한 시민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세계음식특화거리 입구에는 소독이 가능한 ‘방역 게이트’가 설치됐으나, 다수의 시민들은 소독을 하지 않고 지나쳤다. 술집·음식점에서는 자리를 찾기 어려워 입장 대기 중인 시민들로 줄이 길게 이어지기도 했다.

이 같은 현장 상황을 담은 사진과 영상은 소셜미디어, 유튜브 등을 통해 확산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코로나 확진자 수가 폭증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인파가 몰려 거리 두기 단속이 쉽지 않은데다, 일부는 분장 등의 이유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태원 클럽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위드 코로나라는 말이 코로나 이전으로 간다는 말이 아닌데 다들 제정신인지 의심된다”며 “게다가 아직 위드 코로나 시행된 것도 아닌데 핼러윈이라고 놀러 나간 걸 보니 답답하다. 마스크도 제대로 안 쓰고 술 마시며 노는데 어디서 코로나 터질지도 모르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오늘 하루만 나왔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그런 사람이 한두 명도 아니고 수십, 수백 명이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이러라고 백신 맞게 한 게 아닐텐데”라고 했다. 이밖에도 네티즌들은 “이태원 코로나 어쩌냐. 몇몇은 마스크도 내린 것 같다”, “제발 그만 좀 해라. 위드 코로나가 이런 뜻이 아니다”, “방역 완화 날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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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맘대로 개차반으로 놀면서 뭔일 터지면 정부 원망하고 정부탓하고 그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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