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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해고 논란 빚었던 SK북한산아파트...이번엔 '설문조사' 통해 3번째 감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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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비원 인력감축을 놓고 수 년째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 강북구 SK북한산시티 아파트가 이번에는 경비인력 감축을 위한 주민 설문조사를 벌여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아파트는 2015년 8월 당시 88명의 경비원을 40명으로 줄이는 감축안을 입주자 대표회의 안건으로 올렸다가 주민들의 반대로 철회한 적이 있다. 지난해 6월에도 87명의 경비인력을 33명으로 줄이는 내용의 경비업체 선정 입찰공고 안건을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통과시켰다가 논란이 일자 취소했었다. 이번 경비인력 감축 움직임은 세번째다.

13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SK북한산시티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 6일 ‘SK경비체계 개편에 대한 입주민 설문조사 실시 안내문’을 아파트에 게시하고 13일부터 오는 17일까지(19~20일 방문투표) 입주민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의 경비인력 87명을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 아파트 시설 자동화와 함께 경비인력을 30명 가량을 감축할 것인지를 입주민에게 묻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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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자대표회의는 반면 경비인력 감축 및 자동화시스템 구축시 4개 주출입구 24시간 근무를 통한 외부인원 및 출입구 관리 효율성 극대화가 가능하며, 40~50대 인력으로 체계적 근무가 가능한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범죄예방과 대처능력 강화, 24시간 반장 운영으로 근무자들 군기강화, 외부에서 보여지는 단지 안정감 상승, 추가인원 없이 현재 분리수거 및 재활용 경비업무 수행가능 등도 장점에 포함됐다. 단점은 기계시스템 도입 필요, 필요에 따라 장기수선계획 수시조정, 강서구청으로부터 행위허가 받아야 하는 점 등이 기재됐다.

또 현재 인력 유지시 기대되는 효과는 ‘없음’인 반면 통합경비인력 운영시 ‘전문 브랜드 보안업체가 지키는 이미지 구현(아파트 가치 상승에 기여)’ ‘청결한 보안요원·젊은 아파트 이미지’ ‘사고발생시 보상 가능’ ‘통합상황실 운영’ ‘향후 보안인력 조정가능’ 등이 기대된다고 적었다.

단순히 30명이 직장을 잃는 것이 아니라 현재 근무중인 경비원 대부분의 일자리가 위태로울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는 지적도 주민들 사이에서는 나오고 있다. 경비인력 감축 및 자동화시스템 구축의 장점으로 명시된 ‘40~50대 인력으로 체계적 근무 가능’을 언급됐기 때문이다. 현재 SK북한산시티 아파트 경비인력의 대부분이 60세 이상 고령으로 40~50대 경비인력은 거의 없다. 40~50대 인력이 주축이 되기 위해서는 기존 고령 경비원들은 해고될 수밖에 없는 셈이다. 강북구 관계자는 “담당자가 휴가로 자리를 비워 현재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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