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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자궁근종 환자 5년새 66%↑… “심해진 생리통·부정출혈땐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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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회사원 전모씨는 얼마전 건강검진에서 자궁근종이 있다는 결과를 받았다. 병원에서는 “근종의 위치와 크기를 감안할 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으라”고 권했다. 전씨는 “병원에서 큰 문제가 아니라고 했는데, 아직 미혼이라 자궁에 있는 혹이 나중에 임신에 영향을 줄까 봐 신경쓰인다”며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에서 흔히 나타나는 일종의 ‘혹’이다. 생명과 연결되는 위험한 질병은 아니지만 일부 자궁근종은 난임과 연결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20대에서 5년 새 65% 증가

자궁근종 진료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34만191명이던 자궁근종 진료 환자는 지난해 51만4260명으로 5년새 51% 늘었다. 특히 2016년 9707명으로 1만명에도 못 미치던 20대 환자 수가 지난해 1만6086명으로 66% 가량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40대 자궁근종 환자 수가 2016년 15만5704명에서 지난해 28% 늘어나는 데 그친 것과 대조된다. 전체 자궁근종 환자 중 40대 비율은 지난 2016년 46%에서 지난해 39%까지 떨어졌다.

자궁근종은 자궁을 이루는 평활근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발생한다. 유전 외에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체중·당뇨가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발생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산부인과 한관희 교수는 “유전과 여성호르몬 외에도 운동, 식생활, 스트레스, 과로 등의 환경적 요인도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며 “적절한 운동과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습관, 취미 생활 등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휴식 등 관리 방식이 자궁근종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자궁근종 환자의 50% 이상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자궁암 검진 때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근종의 위치와 크기, 숫자에 따라 다양하다. 생리 양이 많아지거나 생리 기간이 길어지고, 부정출혈이 생기는 등의 월경 이상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갑자기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골반통이 생길 경우에도 자궁근종을 의심할 수 있다. 자궁근종의 크기가 커서 방광 등 주위 조직을 압박하게 되면 빈뇨와 배뇨곤란, 수두증, 배변시 통증, 소화장애 등의 증상을 겪기도 한다. 월경 과다로 만성 빈혈이 생겨 두통이나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생리통 심해지거나 부정출혈 있으면 의심

자궁근종은 위치에 따라 점막하 근종, 근육내 근종, 장막하 근종, 전층 근종, 기타 등으로 분류된다. 이 중 점막하 근종의 비중은 5%로 낮은 편이지만 작은 크기로도 출혈을 일으키고, 난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http://naver.me/58Huyps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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