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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600명에 육박하면서 일상회복이 중대고비를 맞았다.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며 신중론을 펴던 정부도 비상계획 검토를 공식화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이 첫 번째 고비를 맞았다”며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비상조치 발동 범위와 수위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분과에서 논의한 뒤 25일 일상회복위 전체회의를 통해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115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4000명대다. 전날(2699명)보다 1416명이나 늘었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위중증 환자도 크게 늘어 역대 가장 많은 586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34명으로 지난 7월 시작된 4차 유행 이후 가장 많았다. 정부는 수도권 환자를 비수도권으로 옮기는 것에 대비해 비수도권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 종합병원에 준중증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내렸다. 예상 확보 병상은 267개다.
이날 0시 기준 수도권 병상 대기자는 778명,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3.7%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산모가 확진된 이후 사망한 태아에게서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타난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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