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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빌린 4000만원, 이제야 갚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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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가 처음 돈을 빌린 건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여파가 채 가시지 않았던 2000년대 초반. 작은 건설업체 사무직원으로 일하다 회사 부도로 실직하게 된 김 씨는 재취업을 위해 수없이 노력했지만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결국 배우자와 두 자녀의 생계비를 위해 카드론(카드 장기대출)과 현금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수십 년 후 김 씨는 미디어를 통해 신복위의 존재를 알게 됐다. 지금도 저소득층이지만 본인이 빌렸던 돈을 제대로 갚아야겠다고 생각한 김 씨는 신복위를 방문했다.

문제는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 김 씨의 대출 내역 등 관련 정보를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점이었다. 10년 이상의 장기연체자라 ‘누구에게 돈을 갚아야 하는 지’도 파악하기 어려웠다. 신복위는 자체 채권자 변동현황 조회 시스템을 이용해 장기채무내용을 찾아냈다. 법원의 민사사건까지 검색한 끝에 금융사 3곳에 돈을 갚으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아있는 원금은 김 씨의 기억처럼 4000만원. 장기간 돈을 갚지 않아 발생한 연체이자를 포함하면 총 채무는 무려 1억원에 달했다. 신복위는 장기 연체채무가 있는 경우 원금감면이 되는 채무조정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김 씨는 신복위 직원들에게 연신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오랜 기간 짊어지고 있던 마음의 짐을 덜어줬다는 이유에서다.

신복위 관계자는 "심사역들이 채권과 소송내역도 찾아 드린다"며 "오래된 채무에 불안하거나 마음의 부담이 있다면 방문해 탕감과 채무조정을 적극 이용하시라"고 권고했다.


http://news.v.daum.net/v/2021120311032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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