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집중 학교 만든다더니… 현장 갈등만 부추긴 경기도교육청 ‘학교조직혁신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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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이 교육에 집중하는 학교 환경을 만들고자 시도한 ‘학교조직혁신TF’가 오히려 현장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교사의 업무를 행정실에 떠넘기는 안이라는 일반직 공무원들의 반발과 교육 집중을 위해 업무 이관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교사들의 입장이 정면 충돌하면서다.
24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조직혁신TF’는 지난 3월 단행한 도교육청 조직개편 후속조치 가운데 하나다. 단위학교가 사업 주체로 학교자치를 실현하고 학교 행정업무 지원에 대해 새로운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뒀다. 지난 4월부터 이달 18일까지 15회 협의회를 거쳐 단위학교 업무를 분석하고 일반직이 담당할 시범운영대상 사무를 분류하는 등 작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TF팀이 도출한 정책안이 교사 업무 경감에만 초점을 맞추고 일반직에 업무를 떠넘겨 희생을 강요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현장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TF팀이 도출한 이관 사무는 20개가량으로 ▶품의·견적·업체선정·계약 ▶강사 채용 공고·심사·계약 ▶방과 후 학교 사무 전체 ▶유아학비 청구·정산 ▶폐쇄회로(CC)TV 설치 관리 운영 사무 ▶수업시간표 작성 ▶교내외 봉사활동 확인서 발급·관리 등이다.
경기지역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일반직 A씨는 "교육활동과 연관된 업무까지 모두 일반직에 이관하면 교사는 어떤 일을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교원업무 정상화라는 이름으로 일반직 업무과중을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불평했다.
일반직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교사들은 TF 결과를 조속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다. 현재 교원들이 과도한 행정업무로 고통을 호소하는 만큼, 업무 재구조화를 통해 이를 해소하고 학교 현장이 교육 중심으로 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까닭에서다.
초등학교 교사 B씨는 "교사의 직무는 학생을 교육하는 것"이라며 "채용과 회계는 교육과 관련 없는 행정 업무로 이관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학교 현장 불만이 거세지자 일반직과 교사 단체들은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각각 학교업무 재구조화에 대해 중단과 시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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