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 주 만에 우세종 등극…오미크론, 대체 어떤 놈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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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4&oid=008&aid=0004676026
2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이전 코로나 확산 때 보다 그 속도가 빠르다. '오미크론'의 발현지인 남아공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숫자는 3000명에 육박한다. 지난 몇 주와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빠른 속도다. 남아공에서는 전국으로 코로나가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 보츠와나, 벨기에, 홍콩, 이스라엘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기존 변이들이 수개월에 걸쳐 우세종이 된 데 비해 '오미크론'은 불과 며칠, 몇주 만에 우세종으로 등극했다. 과학자들은 '오미크론'이 보이는 위력의 근원이 뭔지 정확히 밝히지 못하고 있다. '오미크론'의 돌연변이성 때문으로 추측할 뿐이다.
마리아 반 커크호브 WHO(세계보건기구) 박사는 "오미크론에서는 많은 돌연변이가 발생하고 있다. 바로 이 돌연변이가 우려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강하고 세포 침투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돌연변이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오미크론'의 유전자 분석 결과 기존 백신은 이 변이에 덜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돌파 감염의 위험이 높다는 뜻이다. 특히 '오미크론'의 일부 돌연변이는 면역체계를 교란시켜 항체의 저항력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의 분석도 있다. 프란시스 콜린스 미국 국립보건원 박사는 "아직 분명한 사실은 백신이 효과가 없다고 주장할 아무런 데이터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오미크론'과 관련된 가장 많은 데이터를 확보한 나라는 남아공이다. 남아공은 백신 접종자들의 혈액을 체취해 혈액 내 항체가 오미크론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실험중이다. 백신 제조사들은 변형 '부스터샷' 개발에 긴급 착수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백신으로 형성된 면역력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서다.
모더나는 "새로운 코로나19 우려 변이인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부스터샷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우리는 최대한 빨리 움직여 대응 전략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초 실험용 백신이 만들어지기까지는 통상 60∼90일이 걸린다. 바이오엔테크와 노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등도 자사 백신이 오미크론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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