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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현미 유자비 기자 = 이스라엘 정부가 지난 2주 동안 미국과 다른 유럽 동맹국들에게 이란이 우라늄을 순도 90%까지 농축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보를 공유했다.
우라늄을 순도 90%까지 농축했다는 것은 이란이 그 어느 때보다 핵무기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복수의 미 소식통을 인용해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날 5개월만에 재개된 이란 핵협정(JCPOA) 복원을 위한 협상도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시작했지만, 미국내에선 결과가 신통치 않을 것이란 회의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우라늄 농축만으로 핵폭탄을 생산할 수는 없다. 문제는 핵폭탄을 생산하기 위한 추가 기술을 이란이 익히는데 얼마나 걸리느냐 하는 것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 기간을 향후 1~2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란은 이미 국제사회에 60%까지 우라늄을 농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 합의한 핵협정에서 허용하는 수준을 훨씬 넘어서는 것이다.
이번에 이스라엘 정보당국이 서방에 공유한 90% 농축 우라늄은 민간에서 사용하지 않는 수준이다.
미국의 한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조 바이든 미 행정부와 공유한 정보를 보면 이란이 원하는 경우 향후 수 주 안에 90% 농축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이란이 빈에서 진행중인 서방국가들과의 핵협상에서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해 조만간 극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했다.
이란이 빈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로 예멘, 시리아, 이라크에서 미군에 대한 공격 등을 감행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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