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지진에 일본열도 불안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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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4&oid=055&aid=0000937453
일본에서 약 3시간 간격으로 잇따라 발생한 규모 5 안팎의 지진으로 열도 전체가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빈발하는 지진에 익숙한 일본인들이지만 더 큰 지진의 전조일 가능성을 우려하게 하는 여러 환경적 요인이 겹쳤기 때문입니다.
오늘(3일) 오전 6시 37분쯤 야마나시현 동부 후지고코를 진원으로 하는 규모 4.8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이어 3시간도 지나지 않은 오전 9시 28분쯤 와카야마현과 도쿠시마현 사이 해협으로, 후지고코에서 500㎞가량 떨어진 기이스이도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뒤따랐습니다.
유리창이 깨지거나 노후 건물에 균열이 생기고, 일부 지역의 정전 사태가 빚어지는 등 경미한 물적 피해는 보고됐지만, 다행히 사상자가 나오거나 건물이 무너지는 것과 같은 심각한 물적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두 지진의 최대 세기는 일본 기상청 진도 기준으로 각각 5약으로 관측됐습니다.
5약은 대부분 사람이 두려워하고 물건을 붙잡아야 한다고 느끼게 정도입니다.
실내에선 전등 줄이 격하게 흔들리고 제대로 고정하지 않은 가구는 넘어질 수 있고, 실외에서는 창문 유리가 깨지거나 전봇대가 흔들리고 도로는 파손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재 태세가 잘 갖춰진 일본에서는 이 정도 지진에서도 안전 점검을 위해 신칸센이나 지하철 등 기간 교통 시스템 가동이 일시 정지되는 등의 차질이 빚어지지만 곧바로 일상을 회복하게 됩니다.
그러나 오늘 잇따른 두 지진은 일본인들에게 몇 가지 점에서 남다른 공포를 안겨줬습니다.
두 지진 중 시간상으로 앞선 후지고코 지진의 진원은 일본에서 최고봉이자 활화산인 후지산 정상에서 30~40㎞ 떨어진 후지산 자락이었고, 이는 후지산 분화의 전조가 아니냐는 공포감을 자극하는 요인이 됐습니다.
후지산을 끼고 있는 야마나시현에서 진도 5약의 강진이 관측된 것은 2012년 1월 이후 근 10년 만의 일입니다.
2012년 당시에도 오늘 지진이 일어났던 후지고코가 진원이었고, 당시 규모는 5.4였습니다.
후지고코를 진원으로 하는 지진이 갑자기 빈발하는 것도 불안을 키웠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진도 5약의 지진이 일어나기 직전인 오전 2시 18분쯤 진도 4에 이어 다시 5분 만에 진도 3의 지진이 엄습했습니다.
일본에서 후지산 분화는 도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직하지진, 일본 근해인 난카이 해곡 일대를 진원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거론되는 '난카이 해곡 거대지진'과 더불어 미래에 닥칠 우려가 있는 최대 재난 중의 하나로 거론됩니다.
야마나시, 시즈오카, 가나가와 등 후지산을 둘러싼 3개 광역자치단체로 구성된 '후지산 화산 방재대책 협의회'가 17년 만에 개정해 올 3월 내놓은 후지산 분화에 따른 피해 지도에 따르면, 후지산이 최대 규모로 분화할 경우 용암류가 27개 기초자치단체를 덮치는 등 상상하기 어려운 대규모 피해를 안길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그러나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후지산 분화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고, 현지 언론도 연관성을 부인하는 전문가의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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