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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조짐…유럽 가스값 또 천정 뚫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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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111186693i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재침공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동유럽 전쟁이 현실화할 경우 글로벌 경제 및 증시에 작지 않은 파장이 일 전망이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가뜩이나 움츠러든 무역이 타격을 입을 뿐만 아니라 서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에너지 공급도 급감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미 유럽 내 천연가스 가격은 또 다시 급등세를 타고 있다.


독일 마셜펀드의 폴란드 바르샤바 사무소를 운영하는 미할 바라노스키 국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충돌 위협이 매우 높은 상태”라며 “전쟁 직전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주 EU측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U와 러시아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유럽 내 에너지 가격이 또 급등했다.

독일이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수송하기 위한 해저 가스관 사업 ‘노드스트림2’에 대한 승인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독일 에너지 당국은 이날 “노드스트림2의 운영 기관이 독일이 아닌 스위스에 위치하고 있어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기관이 독일 법에 따라 구성됐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승인 절차를 재개할 것이란 게 당국의 설명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를 둘러싼 러시아와의 갈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사실 독일만 곤란한 건 아니다. 독일의 노트스트롬2 승인 절차 중단이 발표되자 이날 유럽 내 가스 가격은 17% 급등했다.

난방 수요가 높은 겨울철을 앞두고 에너지 대란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져서다. 공급 부족 속에서 조만간 종전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러시아는 지금도 유럽 내 천연가스 공급량의 40%를 책임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할 경우 유럽뿐만 아니라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또 다시 급등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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