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먹는 '삶은 달걀, 커피'의 조합.. 어떤 변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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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공복에는 상처 받은 '위'부터 달래주세요"
위는 염증이 생기기 쉽다. 짠 음식, 매운 음식에 잦은 스트레스도 위 건강을 해친다. 많은 사람들과 부대끼는 사람들 중에 위염 환자가 많은 이유다.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간단한 양치로 입속을 '청소'하는 게 좋다. 그런 다음 미지근한 물을 마시면 자는 동안 축 처진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위 점막 보호 효과가 있는 비타민 U가 많은 생 양배추나 브로콜리 등을 먹으면 상처 받은 위를 달랠 수 있다.
◆ 커피도 '식후'에... 껍질만 벗겨 먹는 '삶은 달걀'의 간편함
독한 약을 복용할 때는 위를 보호하기 위해 '식후'를 지켜야 한다. 커피도 마찬가지다. 공복에 커피를 마시면 위에 나쁘다. 먼저 점막에 좋은 음식부터 먹어야 한다. 전날 달걀을 삶아 놓으면 바쁜 아침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국립농업과학원 자료를 보면 달걀은 전체의 50~60%가 흰자(난백)로 이뤄져 있다. 단백질 함량이 높아 병아리가 부화할 때 영양분의 역할을 한다. 노른자(난황)는 인과 철분이 많고 특히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 A가 풍부하다. 채소와 함께 먹으면 더욱 좋다. 하루 1~2개의 달걀은 콜레스테롤 증가와 관련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 논란 많은 커피... 간 전문의사가 권하는 이유는?
커피의 건강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자주 발표되고 있다. 일부 대학이나 학회가 중심이 된 논문은 논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국제 보건단체, 국내외 학술단체, 국내 암 전문기관에서 모두 인정하고 있는 커피의 효능은 '간암 예방 효과'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의 보고서에 따르면 커피는 간암과 자궁내막암의 위험을 낮춘다. 우리나라 국립암센터-국가암정보센터도 이 보고서를 인용해 커피의 간암과 자궁내막암의 예방효과를 제시하고 있다.
간 전문 의사들의 학술단체인 대한간학회는 "만성간질환자가 커피를 마시면 간암 발생 억제에 도움이 된다"며 환자에게 커피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아예 간 질환 환자를 위한 치료 가이드라인에 적어 놓고 있다. 설탕 등 첨가물이 들어 있지 않은 블랙커피 위주로 하루 3잔 정도가 적정하다. 커피는 건강에 좋은 과일처럼 커피나무에서 추출해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 많아 간암 예방을 도와준다.
◆ 아침에 '볼일' 봐야 하는데... 커피가 배변활동 돕는 까닭은?
아침에 배변활동을 끝내면 하루를 상쾌하게 열 수 있다. 대변을 보지 못하면 속도 불편하고 하루 종일 찜찜한 경우가 있다. 커피에 많은 항산화 물질 가운데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이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해 빠른 배변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클로로겐산은 위산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도와주고 위의 내용물을 더 빨리 장으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커피는 소화를 돕는 가스트린의 생성도 촉진해 배변에 효과를 보인다. 이는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커피가 배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사람도 있다.
◆ 아침에 뭘 먹을까? 간편함과 영양소가 핵심
아침에는 달걀 프라이나 빵, 과일 등을 먹거나 밥, 국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다. 모두 개인의 선택이지만 중요한 것은 하루를 여는 영양소를 챙기고 간편해야 한다는 점이다. 아침 메뉴에도 변화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공장에서 만든 간편식보다는 삶은 달걀 1~2개가 더 나을 수 있다. 속도 편하고 점심 과식을 예방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아침부터 요리연기를 피울 필요도 없다. 여기에 약간의 채소와 과일, 견과류, 유제품 등을 추가할 수도 있다. 아침을 먹고 전철이나 버스정류장까지 걸으면 '건강한' 하루를 열 수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http://news.v.daum.net/v/2021092611423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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