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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들어가 허공만 바라본 30대..맨발로 달려가 구한 경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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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v.daum.net/v/20210903173222109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바다로 들어가 1시간 넘게 삶과 극단적 선택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던 30대 남성을 경찰관 2명이 구조했다.

3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인천시 중구 월미도 인근 해상에서 30대 남성 A씨가 1시간 동안 물에 들어가 나오지 않는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

그러나 A씨는 미동도 없이 허공만 응시하고 있었다고 김 경장과 고 순경은 전했다.

두 경찰관은 밀물이 차오르고 있어 구조를 더는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 신발을 벗고 물속으로 들어갔다.

움직이려 하지 않던 A씨는 김 경장과 고 순경으로부터 약 15분간의 설득을 받은 끝에 무사히 물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김 경장과 고 순경은 '살고 싶지 않다'던 A씨를 벤치에 앉히고 진정시킨 뒤 지구대로 안내했다.

경찰은 관계 기관과 연계해 A씨의 상담을 진행한 뒤 무사히 귀가시켰다.

A씨는 "신경 써주셔서 감사하고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하다"며 지구대 직원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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