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코퍼'가 보여준 경제 회복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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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가격 8년·주석 가격 7년만에 최고…WTI 13개월 만에 60달러 돌파[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권재희 기자]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13개월 만에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실물경제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하는 구리 가격이 8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전자제품 수요 증가로 주석 가격도 7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는 등 원자재시장에서 경기 회복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7% 오른 t당 83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 0.9% 오르며 t당 8406달러까지 올라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재로 수요가 많은 구리는 경기 회복의 가늠자로 여겨져 ‘닥터 코퍼(Dr. Copper)’라는 별칭으로 유명하다.코로나19 백신 보급과 세계 중앙은행들의 초저금리 정책,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덕분에 올해 세계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구리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올해 전 세계 구리 수요가 5%가량 증가한다고 가정할 경우 50만t에 가까운 구리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LME 주석 가격도 이날 3.1% 급등하며 t당 2만4385달러를 기록했다. 주석 가격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석·납 합금이 전자제품에 많이 사용되는데 코로나19로 PC·태블릿 등 전자제품 수요가 증가한 점이 주석 가격을 끌어올리는 배경이 되고 있다.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제련소와 광산업체들이 코로나19 때문에 강제로 운영을 중단하면서 공급은 차질을 빚고 있다. LME 구리와 주석 가격은 이번 달 들어 각각 6.8%, 7.1% 올랐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WTI는 배럴당 1.1%(0.63 달러) 오른 6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선물가격이 배럴당 60달러 선을 넘어선 건 13개월 만이다. WTI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지난해 1월8일 이후 최고가인 60.95달러까지 올랐다.경기 회복 기대감에 WTI는 올해 들어서만 25% 올랐다. 이날 텍사스 지역 한파가 유가를 더 끌어올리는 배경이 됐다. 한파로 난방을 위한 원유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텍사스 지역 석유업체들의 시설 가동은 어려워져 공급 차질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텍사스 지역에 한파가 닥치자 헤지펀드들이 원유 선물을 대규모 매수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2021년 신축년(辛丑年) 신년운세와 토정비결은?▶ 발 빠른 최신 뉴스, 네이버 메인에서 바로 보기▶ 100% 무료취업교육 핀테크/AI 훈련정보 보기<ⓒ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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