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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앞두고 ‘제2의 건국’을 언급하며 “10년 내 모든 분야, 모든 부문, 모든 지역을 새롭게 변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내에 엄격한 기강과 건전한 규율풍토를 계속 굳건하게 다져나가야 한다"며 기강 잡기에도 나섰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당창건사적관을 찾아 “당과 국가의 지도일군(간부)들은 창당의 이념과 정신을 체질화하고 시릴게임횡금성
대와 현실의 요구, 당 정책의 본질과 진수를 똑바로 알아야 한다”며 이같이 연설했다. 김 위원장은 “이미 여러 기회에 거듭 강조하였지만 제2의 건국시대와 같은 전면적발전기를 강력히 추동하는 데서 간부들은 매우 무겁고도 중대한 책무를 지니고 있다”며 “오늘 우리에게는 당을 창건하고 새 나라를 세우던 그때의 그 정신, 그 용기와 자신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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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위원장 발언은 향후 10년을 북한 체질개선의 중대시점으로 여기면서, 노동당 간부들의 책임감과 충성심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채찍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는 이날 연설에서 “간부들의 사고방식과 능력이 변하기 전에 군중관과 도덕품성, 작풍(업무 태도)부터 달라져야 한다”며 “우리 당은 일군들 속에서 나타나는 무지무능과 무책임, 보신주모의주식
의, 형식주의, 요령주의와 함께 인민이 거부하고 사회주의에 피해를 가져다주는 전횡과 특세, 직권남용을 비롯한 일체의 폐단들을 일소하면서 혁명의 진군을 가속할 것”이라고 했다.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게재된 이날 연설을 통해 김 위원장은 자신이 목표로 한 북한의 발전상을 실천하기 위해선 당 간부들의 책무가 필수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주식배우기
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석좌교수는 “8차 당대회를 통해 혁신의 운을 뗀 가운데 앞으로 10년 안에 모든 분야의 환골탈태를 주문한 것”이라며 “10년 후 제2의 건국을 언급한 김 위원장이 당 간부들에 대해 부정부패와 무능, 보신주의 등을 경고하며 엄벌을 예고한 건 2국가 정책 속 북한을 새롭게 건설하겠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10년 후 북한의주식명장
가장 큰 문제인 도농격차 해소를 이루고, 후계 구도 또한 정립하겠다는 것”이라고도 봤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