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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야당은 배제해서는 안 되는 게 당연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의 반탄파(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대표 선출이 기정사실화됐음에도 야당 대표와의 대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25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으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힘들더라도 (야당과의) 대화는 당연히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반탄파 당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과 대화하겠느냐는 기본적분석
질문은) 탄핵에 반대하는, 그야말로 내란에 동조한 것 같은 정치인 지도그룹이 형성되면 그냥 용인할 것이냐는 말 아니냐"며 "참 어려운 문제"라고도 했다. 다만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런 사람들이 뽑힌다 하더라도 뽑은 사람들도 국민이고, 나중에 어떤 법적·정치적 제재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알 수 없는 일"이라며 "일단 공식적, 법적인 야당의 대표가 법적인 개원프
절차를 거쳐 선출되면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당 대표 입장과 국민 대표 대통령 입장은 달라"
"악수는 사람과 하는 것"이라며 탄핵에 반대하는 국민의힘과 대화에 선을 긋고 있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경한 태도에 대해선 "여당 대표의 입장과 대통령의 입장은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와우주식
저는 여당 도움을 받아서 여당 입장을 가지고 대선에서 이긴 것은 맞다"면서도 "국정을 맡는 순간부터는 여당을 대표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대표해야 한다"고 하면서다. 정 대표에 대해선 "그분 입장도 있을 텐데, 당대당으로 경쟁하는 입장이니까"라며 "저는 양자를 다 통합해서 국민을 대표해서 국민의 입장에서 대한민국 전체를 지휘해야 될 입장이니까 (정 대표와) 삼성제약 주식
좀 다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정청래(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난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에서 서로 다른 곳을 보며 자리에 앉아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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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하락세 묻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영향 받지 않았을까"
최근 국정지지율 하락세과 관련해선 "여러분들도 다 아시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하지 않느냐. 상당 부분이 거기에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대 기간인 만큼 야당 지지층이 여론조사에 적극 응답해 보수층이 과잉 표집된 것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뜻으로 읽힌다. 다만 이 대통령은 "제가 하는 국정에 대해서 국민들 일각에서는 상당히 비판적 시각을 가진 것도 인정한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의 지지도라고 하는 게 나쁘게 변하면 기분이 좋을 리 있겠느냐"면서도 "거기에 너무 연연하면 판단이 흐려질 수 있다"고도 했다. 이어 "정치라는 게 어떤 표현이나 포장을 잘해서 일시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것도 의미 있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이 좀 더 나은 나라로 바뀌고, 국민들의 삶의 조건이 더 개선돼야 진짜 좋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저라고 인기 끌기 위해서 적당히 포장하고 상대한테 막 퍼주고 그러면 상대가 미사여구로 칭찬해 주고 인기는 올라가겠지만 (국민들이) 골병들겠죠"라며 "그렇게 만들 순 없지 않느냐"고 했다.
워싱턴=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