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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크론슈나블 제네시스 유럽법인(GME) 법인장./사진=백유진 기자 byj@


[뮌헨=백유진 기자]제네시스가 유럽 전동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내년 초 GV60과 GV70·G80 전동화 모델 판매를 시작한다. 2027년에는 하이브리드 모델 도입도 시작한다.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내년에는 판매 거점도 유럽 3개국에서 7개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유럽법인을 새로 이끄는 피터 크론슈나블 법인장은 "이는 제네시스의 다음 챕터로 가는 서막"이라며 "전동화 모델 라인업은 유럽의 전동화 미래를 향한 우리의 의지를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유럽 고객 선택지 넓힌다
제네시스는 지난 2021년 유럽에코콤 주식
진출한 이후 독일·영국·스위스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꾸준히 높여왔다. 론칭 초기에는 GV60이 독일 올해의 차에 오르는 등 현지에서 품질과 디자인을 인정받으며 기반을 다졌고 현재 유럽 각지서 8개 제네시스 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다. 특히 뮌헨에 위치한 제네시스 스튜디오는 주간 평균 500명 이상이 방문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한국의 절제된 미감과 환대 문화를황금성온라인
유럽적 정서와 결합해 브랜드 철학을 구현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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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스튜디오 뮌헨 외경./사진=백유진 기자 byj@


다음 단계는 외연주식명인
확장이다. 크론슈나블 법인장은 "제네시스는 현재 독일·영국·스위스 3개국에 이어 내년에는 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네덜란드 4개국에 추가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 주요국 딜러 네트워크를 확대해 더 많은 고객에게 제네시스를 선보이고 접점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상품 전략의 핵심은 전동화다. GV60과 GV70·G80 전동WOW주식
화 모델을 내년 초부터 신규 시장에서 판매한다. 모두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춘 전용 전동화 모델이다. 여기에 하이브리드도 추가된다.
크론슈나블 법인장은 "2027년까지 제네시스는 유럽에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라인업에 추가할 계획"이라며 "전동화 시대의 제네시스의 고객들이 더 폭넓은 선택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광동제약 주식
했다. 이는 순수 전기차 수요가 주춤한 유럽 시장 상황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독일 시장 공략? "근거 있는 자신감"
그는 브랜드 확장의 중심축을 독일로 삼았다. 크론슈나블 법인장은 "제네시스는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기반을 마련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가 프랑크푸르트에 연구소·디자인센터·법인을 두고 뉘르부르크링에 시험 설비를 운영하는 등 독일에 핵심 거점을 집중 배치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자동차 강국으로 꼽히는 독일은 유럽 프리미엄 시장의 핵심이자 소비 성향이 뚜렷한 시장이다. 크론슈나블 법인장은 "독일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라며 "독일 고객들은 가격에 민감하지만 일시불보다는 리스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프리미엄 차량 중에서는 5만 유로부터 시작하는 모델들이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시장 특성은 제네시스의 라인업 구상에도 반영돼 있다. 2027년까지는 하이브리드를 추가해 고객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게 대표적이다. 또 제네시스는 유럽 시장 공략에 있어 SUV와 세단을 핵심 축으로 삼았다. 모델별로는 GV70은 레저와 액티비티를 즐기는 소비자, G80은 비즈니스 수요층을 겨냥해 다양한 고객층을 아우르는 전략이다.



제네시스 GV70./사진=제네시스


크론슈나블 법인장은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세그먼트 차량 브랜드로 굉장히 전략적인 접근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적절한 방식으로 잘 대응해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객의 소리에 귀기울임으로써 고객의 니즈와 기대를 충족시키는 발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유럽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봤다. BMW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던 그가 제네시스에 합류한 배경도 제네시스만의 '고유성'을 봤기 때문이다. 크론슈나블 법인장은 BMW에서 인도·러시아·벨기에-룩셈부르크·일본 법인장을 거쳐 신흥시장 개발 및 스페셜 세일즈 부문 부사장을 지낸 글로벌 경영인이다.
크론슈나블 법인장은 "브랜드를 얘기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상품 즉, 차량인데 제네시스 차량을 봤을 때 '현대자동차그룹이 제네시스라는 브랜드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데 굉장히 진지하다'라고 확신했다"며 "왜냐하면 그 차량의 품질들이 굉장히 좋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제네시스 차량의 품질에서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현대차그룹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디자인 넘어 성능까지 입증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 우아함'도 크론슈나블 법인장이 꼽은 강점 중 하나다. 그는 "이는 놀라운 퍼포먼스와 세련된 한국의 미를 보여주는 표현"이라며 "한국적이고 섬세한 고객 경험을 전달해 유럽 시장에서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크론슈나블 법인장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BMW와 벤츠가 각각 한 축을 이루지만 제네시스는 그 어떤 것도 따라가지 않고 고유한 포지셔닝을 구축하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며 "이런 환경에서 도전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고성능 프로그램 '마그마'도 제네시스 브랜드 방향성을 보여주는 핵심 전략으로 꼽힌다. 첫 모델인 GV60 마그마 콘셉트는 지난해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힐클라임 53.5초를 기록해 4인승 양산차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양산 모델은 올 4분기 공개될 예정이다. 모터스포츠 진출도 본격화한다. 제네시스는 작년 두바이에서 모터스포츠 비전을 발표했고 지난 4월 뉴욕 오토쇼에서 WEC(세계내구선수권) 출전 차량을 공개했다. 
크론슈나블 법인장은 "2026년과 2027년에 WEC와 IMSA(웨더텍스포츠카챔피언십) 스포츠카 시리즈에 출전하겠다는 목표로 마그마 트래젝토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며 "이번 시즌 처음으로 IDEC 스포츠와 협업해 르망 LMP2 클래스에 테스트카를 출전시켰으며, 내년 3월 카타르에서는 'GRM-001' 하이퍼카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네시스는 유럽에서 이제 막 시작한 브랜드이고 앞으로도 더 확장을 할 계획을 갖고 있어 모터 스포츠 이벤트는 굉장히 중요한 전략"이라며 "모터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퍼포먼스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면서도 (양산차 성능 향상을 통해) 실제 고객들도 업그레이드된 품질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유진 (byj@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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