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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미디어오늘]



▲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9월17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세 번의 소환 불응 만에 자진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전 비서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타임지 인터뷰에서 미국의 관세협상 요구를 두고 “받아들였다면 탄핵당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방첩사 장증권투자
성급 3명을 추가 직무정지시켜 계엄 당시 재직 장성 7명이 모두 배제됐고, 경주 APEC 정상회의에는 트럼프·시진핑 양국 정상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건희 특검팀은 통일교 집단 입당 의혹으로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김건희 특검 한학자 총재 구속영장 청구
특검팀이 18일 한학자 통일교동양종금ELW
총재와 정원주 전 비서실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 총재는 전날 9시간 30분간 조사받은 뒤 하루 만에 신병 확보 대상이 됐다.
중앙일보는 혐의 내용을 비교적 상세히 보도했다. <김건희 특검, 한학자 통일교 총재 소환 하루 만에 구속영장 청구>에서 “한 총재는 주식차트공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통해 2023년 4~7월 김건희 여사에게 총 8293만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백을 전달하고, 20대 대선을 앞둔 2022년 1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고 밝혔다. 또 “2022년 10월 자신이 연루된 원정 도박 관련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권 의원과 접촉했다는 혐의도 받는승화산업 주식
다”며 별도 혐의까지 상세히 언급했다.
한국일보는 사건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했다. <[속보] 특검, '정교유착 정점' 한학자 통일교 총재 구속영장 청구>라는 제목으로 이를 '정교유착' 사건으로 프레임했고, “각종 정치권 로비·세력 지원 의혹 꼭짓점으로 한 총재를 지목했다”고 서술했다.
매일경제는 통일교의 조직적 목표와 연알라딘설명
결해 설명했다. <[속보] 김건희특검, '통일교 현안청탁' 한학자 총재 구속영장 청구>에서 “먼저 재판에 넘겨진 윤씨의 공소장에는 통일교 측이 한 총재의 뜻에 따라 국가가 운영돼야 한다는 '정교일치' 이념을 실현하고자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접근해 각종 현안을 청탁했다는 내용이 담겼다”며 범행 동기를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 타임지 인터뷰
이 대통령이 18일 공개된 타임지 인터뷰에서 3500억 달러 대미투자 협상 과정에 대해 “미국의 요구에 동의했다면 탄핵당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는 지난 3일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됐으며, 모든 언론이 이 발언을 헤드라인으로 처리했다.
한국일보는 협상의 구체적 배경을 가장 상세히 보도했다. <이 대통령 “관세 협상 미국 요구 따랐다면 탄핵당했을 것”>에서 “미국 측이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의 구성을 보증이나 대출이 아닌 현금으로 요구하고 있고, 수익 배분 비율 또한 한국 측에 불리한 조건을 들이밀고 있다”고 구체적 쟁점을 명시했다. 또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미국의 무리한 요구가 너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차라리 관세 25%를 맞는 게 나은가 생각이 들 정도'라고 토로했다”는 익명 취재원 발언까지 인용해 현재 협상의 어려움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중앙일보는 <李대통령 “관세협상, 美 요구 받아들였다면 탄핵 당했을 것”>에서 “인터뷰에는 '가교 -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을 재부팅하고 도널드 트럼프의 환심을 사려 한다'란 제목이 달렸다”고 소개하고, “이재명은 아마도 무역과 투자 문제에서 트럼프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북한 문제를 꺼냈을 것”이라는 일본 홋카이도 대학 나오미 치 교수의 분석을 인용했다.
조선일보는 <이 대통령, 타임지 인터뷰 “美 요구 동의했으면 탄핵 당했을 것”>에서 관세 협상 발언 외에도 “내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는 한국의 국내 정치 상황을 안정시킨 것”이라는 발언과 조국 사면에 대한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는 입장까지 전달했다.



▲ 6월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관계자가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인터뷰가 실린 미국 타임지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군방첩사령부 장성급 전원 직무 배제

국방부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방첩사 소속 장성 3명을 추가로 직무에서 배제하면서, 계엄 당시 재직했던 장성급 7명이 모두 지휘계선에서 물러났다. 이번에 배제된 인물 중에는 임삼묵 2처장(공군 준장)이 포함됐다. 대부분 언론이 국방부 발표를 기반으로 한 스트레이트 기사로 처리해 내용 차이는 크지 않았다.
한겨레, 매일경제, 한국일보는 방첩사 조직 개편 계획을 함께 언급했다. 한겨레는 <내란 사태 '방첩사 장성급' 3명 추가 직무정지…지휘부 모두 물갈이>에서 “이재명 정부는 지난 16일 123개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방첩사의 필수 기능을 다른 기관으로 분산 이관한 뒤 폐지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구체적 조직 개편안까지 제시했다. <방첩사 장군 3명 추가 직무 배제…불법계엄 이후 방첩사 장군 모두 배제>에서 “보안 기능은 국방부 국방정보본부와 각 군 정보작전참모부에, 안보 수사 기능은 국방부 조사본부(옛 헌병)에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방첩사 해체 후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그렸다.
경주 APEC 정상회의 미·중 정상 참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 말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주 APEC에서 한국 대통령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고, 조현 외교부 장관도 시 주석의 방한을 “확실하게 느꼈다”고 전했다.
중앙일보는 <“트럼프·시진핑 한국 올 것”…경주 APEC '빅이벤트' 펼쳐진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고율 관세 부과 등으로 기존 자유무역 질서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각국의 협조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고, “시 주석은 '국제 자유무역 질서 수호'를 내세우며 미국의 무역정책을 비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국의 대립 구도를 선명하게 그렸다.
경향신문은 한반도 문제 논의의 장으로 조명했다. <미·중 정상 APEC 참석 유력…경주, 한반도 문제 논의장 부상>에서 “정상선언에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들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겨레는 조현 장관과 왕이 외교부장 회담 결과를 중심으로 접근했다. <조현 “중, 비핵화 문제 언급 안 했지만 '대한반도 정책 변함 없다' 얘기”>에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언급이 없었지만, 중국의 '대한반도 정책은 변함이 없다'는 정도로 얘기 나눴다”는 조 장관 발언을 인용해 중국이 북핵 문제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김건희 특검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김건희 특검팀이 18일 '통일교 집단 입당 의혹' 수사를 위해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대한 3차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지난달 13일과 18일 두 차례 압수수색이 국민의힘 반발로 무산된 지 한 달 만이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당원 명부 수호를 위해 속히 전원 중앙당사 1층으로 모여달라”고 요청했다.
한겨레는 <[단독] 김건희 특검, 국힘 당사 3차 압수수색…당원명부 확보 시도>에서 “특검팀은 지난달 13일 처음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국민의힘의 완강한 저항으로 철수했다”며 “같은달 18일엔 국회 본관 국민의힘 주요 당직자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지만, 또 한번 국민의힘 반발로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경향신문은 수사 내용을 구체적으로 전달했다. <[속보] 김건희 특검, 국민의힘 압수수색 시도···'통일교 집단 입당 의혹' 관련>에서 특검이 “2022년 11월 초 김건희 여사가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씨에게 '2023년 3월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통일교 교인을 집단 가입시켜 권 의원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본다”며 특검의 시각을 명확히 설명했다.
조선일보는 국민의힘 측 반박을 비중 있게 다뤘다. <김건희 특검, 세번째 국힘 당사 압수수색 시도>에서 최보윤 수석대변인의 “당원 명부 개인정보를 통째로 확보하려는 시도는 헌법이 보장한 정당 활동의 자유와 국민의 기본권을 정면으로 유린하는 폭거”라는 논평을 인용했다. 또 “지난달 압수수색 시도 당시 특검 팀이 제시한 20여 명의 교인 명단 중에는 당원이 한 명도 없었다”는 국민의힘 주장을 싣고, “2023년 전당대회 당시 통일교의 지지 대상으로 거론된 권 의원은 정작 전당대회에 불출마했었다”는 사실까지 언급해 특검 수사의 명분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을 제공했다.

미디어오늘이 9월1일부터 'AI 뉴스 브리핑'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지식 콘텐츠 스타트업 언더스코어가 생성형AI를 활용해 일 2회(오전 7시30분, 오후 5시30분) 국내 주요 언론사 기사들을 이슈별로 비교한 뒤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작성합니다. 해당 기사는 미디어오늘 편집국의 검토 및 편집을 거쳤으며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편집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