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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전진 기자]“안타깝죠. 몇 년 동안 애용해온 곳인데, 연말에 이렇게 쓸쓸한 분위기를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마트는 아직 폐점이 결정된 게 아니라 하던데, 정말 문을 닫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난 5일 오전 방문한 서울 강서구의 홈플러스 가양점. 입구에 다다르기까지 “사랑합니다. 행복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고별 세일 포스터가 벽면과 가로등에 잔뜩 붙어 있었다. 건물 앞에는 ‘90% 고별세일’ 현수막이 바람에 나부꼈다. 포스터에는 “25년간 시민과 함께해 온”이라는 문구가 담겼다. 매장을 찾은 인근 주민 김모 씨는 “이렇게 조용하진 않았는데, 요즘 분위기가 더 침울해진 것 같다”며 “포스터가 붙기 시작한 지는 꽤 됐는데, 볼 때마다 폐점이 현실로 이어질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개인파산조건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가양점 정문 앞. ‘B1 패션몰 고별 세일’이 적힌 천막 아래 의류가 진열돼 있지만, 손님 발길은 드물다. 건물 전면엔 ‘고별 SALE’이라는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사진=한전진 기자)
연말정산주택담보대출이자 트리도, 불빛도 없는 연말…가양점의 침묵
홈플러스 폐점 보류 점포가 쓸쓸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트리 등 장식과 연말 할인전으로 활기에 가득찬 여타 마트와 다른 분위기다. 홈플러스는 앞서 68개 점포 중 임대료 협상 결렬 점포 15곳에 대해 연내 폐점을 예고했으나, 정치권의 반발로 이를 잠정 보류한 내집마련 상태다. 가양점도 폐점 유예 대상에 포함됐지만 지지부진한 인수합병(M&A) 진행 상황 속에 직원과 주민들의 불안은 오히려 더 깊어지고 있다.
홈플러스 가양점 외벽에 부착된 고별 세일 안내 포스터. ‘25년간 시민과 함께해 온’, ‘사랑합니다, 행복했습니다’ 등 문구가 적혀 스마트폰 개통철회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이 포스터를 보고 폐점이 확정된 것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사진=한전진 기자)
내부는 더욱 을씨년스러웠다. 1층부터 지하 1~2층까지 기존 브랜드 매장은 대부분 철수한 상태였고, 일부 점포는 ‘영업 종료’라는 푯말을 내걸고 불을 끈 채 닫혀 있었다. 비어 부사 있는 자리는 단기 계약으로 들어온 상설 할인매장들이 채우고 있었다. ‘1만원’, ‘1만 5000원’, ‘최대 90% 할인’ 등 문구가 적힌 노란 현수막과 가격표가 매대를 둘렀지만, 제품을 둘러보는 손님은 좀처럼 눈에 띄지 않았다.
‘고별 세일’ 등 표현에 매장 폐점이 확정된 줄 아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자세히 보면 ‘패션몰 고별 세일’이라는 문구지만 이를 눈여겨보는 이들은 드물다. 지하 2층 신선 매장에선 여전히 ‘홈플런’ 연말 행사가 진행 중이지만 이를 땡처리 할인으로 착각한 고객도 많았다. 매대는 자금난 영향을 보여주듯 PB(자체브랜드) ‘심플러스’ 제품들이 다수를 채우고 있다. 일부러 가양점으로 장을 보러 왔다는 주부 이모 씨는 “앞으로 (이곳이) 어떻게 될지 몰라도 응원하는 마음은 다들 비슷할 것”이라고 했다.
지하 1층 패션몰 내부에 ‘그동안 성원에 감사드립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고별 세일을 알리는 각종 안내판과 최대 70% 할인 표시가 붙었지만 매장 분위기는 썰렁하다. (사진=한전진 기자)
폐점은 ‘보류’, 고별전은 ‘진행’…뒤엉킨 매장
앞서 홈플러스는 성공적인 기업회생을 위해 임대료 협상이 결렬된 15개 점포를 연내 폐점하겠다고 밝혔다. 연간 영업손실이 800억원에 달하는데, 이 중 임대료만 약 700억원에 이른다는 설명이었다. 이에 수원 원천·대구 동촌·부산 장림·울산 북구·인천 계산 등 5개 점포를 11월 16일 폐점하고, 12월에는 서울 시흥·가양·일산·안산고잔·화성동탄·천안신방 등까지 문을 닫겠다고 예고했었다.
이후 홈플러스는 고별전을 준비하며 땡처리 전문업체와 계약을 맺었지만 폐점이 보류되면서 혼선이 빚어졌다. 매장을 닫지 않기로 했음에도 고별 세일은 진행하면서 소비자 혼동이 커진 것이다. 앞서 지난 9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이 홈플러스 본사를 찾아 MBK 김병주 회장으로부터 ‘15개 점포 폐업 유예’ 약속을 받아낸 바 있다. 이러한 혼선은 가양점만의 문제가 아니다.
무엇보다 직원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다. 가양점에서 근무 중인 한 홈플러스 직원은 “폐점은 보류됐지만 고별 세일이 계속돼 고객도 혼란스럽고 직원들도 불안한 상태”라며 “입점 업체들이 빠지면서 현장 분위기가 침체되는 게 느껴진다”고 했다. 그는 “당장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몰라 생계를 계획하기조차 어렵다”며 “이런 불확실한 상황이 길어지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했다.
지하 2층 식품코너에서는 ‘홈플런’ 연말 할인 행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매대는 PB 상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고객 발길은 뜸하다. (사진=한전진 기자)
인수자 중소기업뿐…청산되면 10만명 생계 위기
이런 혼란한 매장 상황처럼 홈플러스 M&A 앞날도 안갯속이다. 지난 3월 4일 회생절차 개시 이후 우여곡절 끝에 최근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쳤지만, 이번 공개입찰 기간 중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은 하렉스인포텍과 스노마드 등 중소업체 두 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렉스인포텍은 ‘유비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기반 핀테크 기업이며, 스노마드는 부동산 임대 및 개발업체다. 자금력이나 유통업 운영 경험 측면에서 모두 인수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홈플러스는 최종 입찰 전까지 추가 인수 희망자들과의 협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일부에선 농협이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하지만, 구체적인 진전은 확인되지 않았다. 만약 M&A에 실패하면 홈플러스는 결국 청산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약 2만명의 직접고용 인력과 8만명의 간접고용 인력, 8000여 입점 업체, 1800여 납품업체 등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가 우려된다.
홈플러스는 공개입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하루빨리 영업을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매각 성사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으며, 남은 일정 동안 추가 투자자 유치와 내부 운영 안정에 집중할 것”이라며 “폐점 보류 매장의 분위기가 위축되곤 있지만,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영업 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이번 입찰을 반드시 원만히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진 (noreturn@edaily.co.kr)
지난 5일 오전 방문한 서울 강서구의 홈플러스 가양점. 입구에 다다르기까지 “사랑합니다. 행복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고별 세일 포스터가 벽면과 가로등에 잔뜩 붙어 있었다. 건물 앞에는 ‘90% 고별세일’ 현수막이 바람에 나부꼈다. 포스터에는 “25년간 시민과 함께해 온”이라는 문구가 담겼다. 매장을 찾은 인근 주민 김모 씨는 “이렇게 조용하진 않았는데, 요즘 분위기가 더 침울해진 것 같다”며 “포스터가 붙기 시작한 지는 꽤 됐는데, 볼 때마다 폐점이 현실로 이어질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개인파산조건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가양점 정문 앞. ‘B1 패션몰 고별 세일’이 적힌 천막 아래 의류가 진열돼 있지만, 손님 발길은 드물다. 건물 전면엔 ‘고별 SALE’이라는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사진=한전진 기자)
연말정산주택담보대출이자 트리도, 불빛도 없는 연말…가양점의 침묵
홈플러스 폐점 보류 점포가 쓸쓸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트리 등 장식과 연말 할인전으로 활기에 가득찬 여타 마트와 다른 분위기다. 홈플러스는 앞서 68개 점포 중 임대료 협상 결렬 점포 15곳에 대해 연내 폐점을 예고했으나, 정치권의 반발로 이를 잠정 보류한 내집마련 상태다. 가양점도 폐점 유예 대상에 포함됐지만 지지부진한 인수합병(M&A) 진행 상황 속에 직원과 주민들의 불안은 오히려 더 깊어지고 있다.
홈플러스 가양점 외벽에 부착된 고별 세일 안내 포스터. ‘25년간 시민과 함께해 온’, ‘사랑합니다, 행복했습니다’ 등 문구가 적혀 스마트폰 개통철회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이 포스터를 보고 폐점이 확정된 것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사진=한전진 기자)
내부는 더욱 을씨년스러웠다. 1층부터 지하 1~2층까지 기존 브랜드 매장은 대부분 철수한 상태였고, 일부 점포는 ‘영업 종료’라는 푯말을 내걸고 불을 끈 채 닫혀 있었다. 비어 부사 있는 자리는 단기 계약으로 들어온 상설 할인매장들이 채우고 있었다. ‘1만원’, ‘1만 5000원’, ‘최대 90% 할인’ 등 문구가 적힌 노란 현수막과 가격표가 매대를 둘렀지만, 제품을 둘러보는 손님은 좀처럼 눈에 띄지 않았다.
‘고별 세일’ 등 표현에 매장 폐점이 확정된 줄 아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자세히 보면 ‘패션몰 고별 세일’이라는 문구지만 이를 눈여겨보는 이들은 드물다. 지하 2층 신선 매장에선 여전히 ‘홈플런’ 연말 행사가 진행 중이지만 이를 땡처리 할인으로 착각한 고객도 많았다. 매대는 자금난 영향을 보여주듯 PB(자체브랜드) ‘심플러스’ 제품들이 다수를 채우고 있다. 일부러 가양점으로 장을 보러 왔다는 주부 이모 씨는 “앞으로 (이곳이) 어떻게 될지 몰라도 응원하는 마음은 다들 비슷할 것”이라고 했다.
지하 1층 패션몰 내부에 ‘그동안 성원에 감사드립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고별 세일을 알리는 각종 안내판과 최대 70% 할인 표시가 붙었지만 매장 분위기는 썰렁하다. (사진=한전진 기자)
폐점은 ‘보류’, 고별전은 ‘진행’…뒤엉킨 매장
앞서 홈플러스는 성공적인 기업회생을 위해 임대료 협상이 결렬된 15개 점포를 연내 폐점하겠다고 밝혔다. 연간 영업손실이 800억원에 달하는데, 이 중 임대료만 약 700억원에 이른다는 설명이었다. 이에 수원 원천·대구 동촌·부산 장림·울산 북구·인천 계산 등 5개 점포를 11월 16일 폐점하고, 12월에는 서울 시흥·가양·일산·안산고잔·화성동탄·천안신방 등까지 문을 닫겠다고 예고했었다.
이후 홈플러스는 고별전을 준비하며 땡처리 전문업체와 계약을 맺었지만 폐점이 보류되면서 혼선이 빚어졌다. 매장을 닫지 않기로 했음에도 고별 세일은 진행하면서 소비자 혼동이 커진 것이다. 앞서 지난 9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이 홈플러스 본사를 찾아 MBK 김병주 회장으로부터 ‘15개 점포 폐업 유예’ 약속을 받아낸 바 있다. 이러한 혼선은 가양점만의 문제가 아니다.
무엇보다 직원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다. 가양점에서 근무 중인 한 홈플러스 직원은 “폐점은 보류됐지만 고별 세일이 계속돼 고객도 혼란스럽고 직원들도 불안한 상태”라며 “입점 업체들이 빠지면서 현장 분위기가 침체되는 게 느껴진다”고 했다. 그는 “당장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몰라 생계를 계획하기조차 어렵다”며 “이런 불확실한 상황이 길어지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했다.
지하 2층 식품코너에서는 ‘홈플런’ 연말 할인 행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매대는 PB 상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고객 발길은 뜸하다. (사진=한전진 기자)
인수자 중소기업뿐…청산되면 10만명 생계 위기
이런 혼란한 매장 상황처럼 홈플러스 M&A 앞날도 안갯속이다. 지난 3월 4일 회생절차 개시 이후 우여곡절 끝에 최근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쳤지만, 이번 공개입찰 기간 중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은 하렉스인포텍과 스노마드 등 중소업체 두 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렉스인포텍은 ‘유비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기반 핀테크 기업이며, 스노마드는 부동산 임대 및 개발업체다. 자금력이나 유통업 운영 경험 측면에서 모두 인수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홈플러스는 최종 입찰 전까지 추가 인수 희망자들과의 협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일부에선 농협이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하지만, 구체적인 진전은 확인되지 않았다. 만약 M&A에 실패하면 홈플러스는 결국 청산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약 2만명의 직접고용 인력과 8만명의 간접고용 인력, 8000여 입점 업체, 1800여 납품업체 등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가 우려된다.
홈플러스는 공개입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하루빨리 영업을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매각 성사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으며, 남은 일정 동안 추가 투자자 유치와 내부 운영 안정에 집중할 것”이라며 “폐점 보류 매장의 분위기가 위축되곤 있지만,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영업 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이번 입찰을 반드시 원만히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진 (noretur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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