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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유통]은 한주간 유통·식음료 업계에서 있었던 주요 이슈들을 쉽고 재미있게 정리해 드리는 콘텐츠입니다. 뉴스 뒤에 숨겨져 있는 또 다른 사건들과 미처 기사로 풀어내지 못했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여러분께 들려드릴 예정입니다.[편집자]
우리의 친구
길고 긴 추석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어느새 연휴가 다 지나가고 이제 새로운 한 주를 기다리는 주말이 왔습니다. 올해 추석 연휴엔 비가 참 많이도 왔죠. 10년 만의 추석 비라고 하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평소 명절보다 전을 더 많이 부쳐 먹은 것 같기도 합니다.
전이니 튀김이니 하는손오공 릴게임
기름진 음식을 잔뜩 먹고 나면 느끼한 입맛을 잡아 줄 칼칼한 음식이 땡기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명절 내내 고향에 다녀오고 어른들을 뵙느라 몸이 고단하기도 하고, 집을 며칠 비우니 냉장고에 마땅한 재료가 없기도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명절의 마무리는 늘 '라면'입니다. 느끼한 일본 '라멘'이나 간에 기별도 안 가는 동남아 라면은 안 됩니다. 얼큰하니 명절의야마토릴
기름기와 피로를 개운하게 씻어주는 'K라면'이어야 합니다.
베트남의 대표 라면 브랜드 '하오하오'/사진=쿠팡
올해 추석엔 라면에 대한 재미있는 기사들이 쏟아져나왔습니다.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가 공개한 국가별 라면 창공릴게임
소비량 순위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41억개의 라면을 소비해 세계 8위에 올랐는데요. 1인당 라면 소비량으로는 무려 79.2개로 베트남(81개)에 이은 세계 2위입니다. 1위는 1인당 81개의 라면을 먹은 베트남이었습니다. 우리나라와 베트남을 제외하면 1인당 라면 소비량이 60개를 넘는 나라도 없습니다. 라면계의 라이벌인 셈이죠.
K라면바다이야기 릴게임
이 세계를 뒤흔드는 마당에 우리나라가 1위가 아니라는 게 의아하기도 한데요. 베트남과 우리나라의 라면 소비 패턴이 다르다는 것도 생각해야 할 겁니다. 우리나라 판매 1위 라면인 농심 신라면은 한 봉지에 120g인데요. 베트남 1위 라면인 하오하오의 경우 1봉지에 75g에 불과합니다. 컵라면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소컵'으로 불리는 60g대 제품이 일반적이죠.저소득층근로장려금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는 라면이 '간식' 개념이라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양이지만 한국에서는 식사 대용으로 라면을 먹는 '주식' 개념이기 때문에 한 개만 먹어도 배부른 양을 제공하는 거죠. 양은 배 가까이 많은데 갯수로는 비슷하니, 실제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라면을 '가장 많이' 먹는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라멘? 라면?K라면의 위상이 급격히 올라가며 예전엔 상상할 수도 없었던 논쟁도 벌어집니다. 바로 '라멘/라면' 논쟁입니다. 미국에서 'K팝 데몬 헌터스'가 K컬처와 K라면을 널리 알리면서 이 논쟁이 불거졌는데요. 영화 속 멤버들이 공연 전 컵라면을 먹으면서 정확한 발음으로 "라면(ramyun)"이라고 말합니다. 미국에서는 일본식 발음인 "라멘(ramen)"을 쓴다는 점이나 제품 디자인을 생각하면 K라면을 의식하고 만든 장면이라는 걸 대번에 알 수 있죠.
이후 K팝 데몬 헌터스와 협업을 펼치게 된 농심이 자사 라면의 수출용 이름을 'ramyun'이라고 표기해 왔다는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반면 삼양식품이나 오뚜기 등은 'ramen'이라고 표기하고 있었죠. 이와 함께 '일본 라멘에 뿌리가 있는 한국 라면이 표기를 다르게 쓰는 게 맞냐", "한국 라면과 일본 라멘은 다르다"는 주장이 온라인 상에서 맞붙기도 했습니다.
농심이 출시한 K팝 데몬 헌터스 신라면/사진=농심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전문점에서 만드는, 손수 국물을 끓이고 고명을 만들어 올리는 면 요리는 라멘, 인스턴트 제품은 라면이라고 분류하지만 해외에서는 모두 다 종주국인 일본의 영향으로 '라멘'이라고 부르죠. 이런 만큼 K라면도 수출 시 '라멘'이라는 이름을 쓰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라멘이 미국 등 서양권에 자리잡은 지도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갑자기 K라면이 뜨는 건 일본 '라멘'이나 동남아 라멘과 다른, K라면만의 특징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대체로 맵고 얼큰한 맛이 있고 면도 일본·동남아 라멘에 비해 굵고 힘이 있는 게 K라면의 특징이죠. 일본의 인기 라멘과 한국의 인기 라면을 섞은 후 맛을 보면 명확한 차이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태국의 대형마트에 자리잡은 K라면 존/사진=김아름 기자 armijjang@
어떤 음식이 다른 나라의 영향을 받아 완전히 다른 음식으로 탈바꿈하는 건 그리 드문 일이 아닙니다. 이탈리아의 피자와 미국의 피자를 같은 '피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일본이 자랑하는 카레와 돈카츠는 각각 인도 커리와 프랑스 커틀릿에서 파생됐지만 지금은 독자적인 음식으로 자리잡았죠. K라면도 이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일본에서 인스턴트 라멘을 처음으로 개발한 닛신식품의 창업주 안도 모모후쿠는 "먹는 것이 풍요로워질 때 세상은 평화로워진다", "먹거리를 만드는 것은 세상을 위한 일이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전세계인에게 간편하고도 맛있게 영양을 공급할 수 있다면, 그 제품의 이름이 라면이든 라멘이든 큰 상관은 없을 것 같습니다.
김아름 (armijjang@bizwatch.co.kr)
ⓒ비즈니스워치의 소중한 저작물입니다.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주간유통]은 한주간 유통·식음료 업계에서 있었던 주요 이슈들을 쉽고 재미있게 정리해 드리는 콘텐츠입니다. 뉴스 뒤에 숨겨져 있는 또 다른 사건들과 미처 기사로 풀어내지 못했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여러분께 들려드릴 예정입니다.[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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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추석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어느새 연휴가 다 지나가고 이제 새로운 한 주를 기다리는 주말이 왔습니다. 올해 추석 연휴엔 비가 참 많이도 왔죠. 10년 만의 추석 비라고 하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평소 명절보다 전을 더 많이 부쳐 먹은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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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기와 피로를 개운하게 씻어주는 'K라면'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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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량 순위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41억개의 라면을 소비해 세계 8위에 올랐는데요. 1인당 라면 소비량으로는 무려 79.2개로 베트남(81개)에 이은 세계 2위입니다. 1위는 1인당 81개의 라면을 먹은 베트남이었습니다. 우리나라와 베트남을 제외하면 1인당 라면 소비량이 60개를 넘는 나라도 없습니다. 라면계의 라이벌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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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계를 뒤흔드는 마당에 우리나라가 1위가 아니라는 게 의아하기도 한데요. 베트남과 우리나라의 라면 소비 패턴이 다르다는 것도 생각해야 할 겁니다. 우리나라 판매 1위 라면인 농심 신라면은 한 봉지에 120g인데요. 베트남 1위 라면인 하오하오의 경우 1봉지에 75g에 불과합니다. 컵라면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소컵'으로 불리는 60g대 제품이 일반적이죠.저소득층근로장려금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는 라면이 '간식' 개념이라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양이지만 한국에서는 식사 대용으로 라면을 먹는 '주식' 개념이기 때문에 한 개만 먹어도 배부른 양을 제공하는 거죠. 양은 배 가까이 많은데 갯수로는 비슷하니, 실제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라면을 '가장 많이' 먹는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라멘? 라면?K라면의 위상이 급격히 올라가며 예전엔 상상할 수도 없었던 논쟁도 벌어집니다. 바로 '라멘/라면' 논쟁입니다. 미국에서 'K팝 데몬 헌터스'가 K컬처와 K라면을 널리 알리면서 이 논쟁이 불거졌는데요. 영화 속 멤버들이 공연 전 컵라면을 먹으면서 정확한 발음으로 "라면(ramyun)"이라고 말합니다. 미국에서는 일본식 발음인 "라멘(ramen)"을 쓴다는 점이나 제품 디자인을 생각하면 K라면을 의식하고 만든 장면이라는 걸 대번에 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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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출시한 K팝 데몬 헌터스 신라면/사진=농심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전문점에서 만드는, 손수 국물을 끓이고 고명을 만들어 올리는 면 요리는 라멘, 인스턴트 제품은 라면이라고 분류하지만 해외에서는 모두 다 종주국인 일본의 영향으로 '라멘'이라고 부르죠. 이런 만큼 K라면도 수출 시 '라멘'이라는 이름을 쓰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라멘이 미국 등 서양권에 자리잡은 지도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갑자기 K라면이 뜨는 건 일본 '라멘'이나 동남아 라멘과 다른, K라면만의 특징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대체로 맵고 얼큰한 맛이 있고 면도 일본·동남아 라멘에 비해 굵고 힘이 있는 게 K라면의 특징이죠. 일본의 인기 라멘과 한국의 인기 라면을 섞은 후 맛을 보면 명확한 차이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태국의 대형마트에 자리잡은 K라면 존/사진=김아름 기자 armijjang@
어떤 음식이 다른 나라의 영향을 받아 완전히 다른 음식으로 탈바꿈하는 건 그리 드문 일이 아닙니다. 이탈리아의 피자와 미국의 피자를 같은 '피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일본이 자랑하는 카레와 돈카츠는 각각 인도 커리와 프랑스 커틀릿에서 파생됐지만 지금은 독자적인 음식으로 자리잡았죠. K라면도 이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일본에서 인스턴트 라멘을 처음으로 개발한 닛신식품의 창업주 안도 모모후쿠는 "먹는 것이 풍요로워질 때 세상은 평화로워진다", "먹거리를 만드는 것은 세상을 위한 일이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전세계인에게 간편하고도 맛있게 영양을 공급할 수 있다면, 그 제품의 이름이 라면이든 라멘이든 큰 상관은 없을 것 같습니다.
김아름 (armijjang@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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