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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었겠지기사 제목에 "범인 트랜스젠더"… 신문윤리위 "사회적 편견과 혐오 강화" 비판
[미디어오늘 윤수현 기자]



▲ 생성형 AI(챗gpt)으로 만든 사진.



한국신문윤리위원회가 지난 8월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범인 성 정체성을 기사 제목에 적시한 조선일보·문화일보·국민일보·서울신문·서울경제에 무더기 주의 제재를 내렸다. 성 정체성과 범행의 연관성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기사 제목에 언급하는 것은 불필요한 낙인과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문윤리위원회는 지난달 10일 열린 제10야마토게임
00회 회의에서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가톨릭 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범인 성 정체성을 기사 제목에 표기한 신문사에 주의 제재를 결정했다.
제재 대상이 된 기사는 <美 학교서 기도하는 아이들 향해… “총기난사, 가톨릭 증오범죄 가능성”/용의자는 20대 트랜스젠더>(조선일보, 8월29일자), <증오 물든 트랜스젠더… 성당 어린이야마토카지노
에 총기 난사>(문화일보, 8월28일자), <총격범, 극단적 사상 심취… 탄창에 “트럼프 죽여라”/증오 품은 23세 트랜스젠더 범행>(국민일보, 8월29일자), <“트럼프 죽여라”… 美 미니애폴리스 학교 총기 난사로 19명 사상/20대 트랜스젠더 범인 현장서 자살>(서울신문, 8월29일자), <트랜스젠더, 美 학교서 총기 난사… FBI “증오범죄 수사”>(CT&T
서울경제, 8월29일자) 등이다.
신문윤리위는 이들 언론이 구체적인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범인이 트랜스젠더라는 것을 제목에 적은 점을 문제로 봤다. 범인은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이후 성 정체성을 여성으로 확립한 트랜스젠더로, 이번 범죄와 성 정체성의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다. 제이콥 프라이 미니애폴리스 시장도 이번 사건에 대해알라딘 릴게임
“이번 사건을 악용해 트랜스젠더 커뮤니티를 악의적으로 규정하는 이들은 인간성을 잃은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신문윤리위는 지난달 발행한 소식지 '신문윤리'에서 “문제는 이들 기사가 총격범이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제목에 적시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가톨릭은 최근 태도의 변화가 있지만, 전통적으로 성적 문제에 대해 순수를 강조하는 보수적주식초보강좌
성향을 보여온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모든 트랜스젠더가 증오에 물든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신문윤리위는 “무엇보다 이번 사건의 범행 동기는 '아직 수사 중'이며 트랜스젠더라는 점이 범행과 연관이 있다는 어떤 정황도 드러난 게 없다”며 “그런데도 총격범이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밝혀 사실상 범죄와 트랜스젠더 정체성을 연결짓고 있다. 이는 사실 왜곡이자 불필요한 낙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신문윤리위는 “특정 성 소수자 집단의 정체성을 부각해 범죄와 연관시키는 것은 사회적 편견과 혐오 분위기를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