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본] 인테리어뉴스

"국제 무대에서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해선 전 세계 고객들과 만나는 게 우선이죠. 스노우플레이크의 인공지능(AI) 허브가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합니다."
데니스 퍼슨 스노우플레이크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최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많은 한국 스타트업들이 한국을 벗어나 국제 무대에서 성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국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12년에 설립된 스노우플레이크는 대표적인 글로벌 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으로, 단일 플랫폼에서 모든 유형의 데이터를 공유하고 처리·분석하거나 AI·머신러닝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달 서울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한국 프로그램을 위한 지원을 시작했다. 이 MOU는 한국의 스옥토펀드
타트업이 지난달 23일 본격 오픈한 '실리콘밸리 AI 허브'를 활용하게 하는 것이 골자다.
주로 AI와 핀테크 기업 위주로 선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허브는 스타트업들이 2주나 한 달 정도 단기 이용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매년 북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유망투자유망주식
기업 10개 이상을 발굴해 사전 멘토링, 기업 소개 자료 제작, 투자자 연계 등을 지원한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선발 기업에 자사 데이터 플랫폼을 적용한 현지 실증, 제품·서비스 마케팅, 멘토링 등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스노우플레이크가 글로벌 도시와 이러한 형태의 MOU를 맺은 건 서울이 최초다. 퍼슨 CMO는 "우리가 한국에 관심을 두고 장기종목추천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술 시장"이라며 "결국 '속도'가 서울을 선택하게 된 가장 중요한 요소다. 스타트업들이 가장 빨리 신기술을 받아들여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일반적으로 스타트업들이 우리에게 직접 연락을 해오지만 서울은 시 차원에서 스타트업 비즈니스 육성 신일제약 주식
파트너십에 많은 관심을 보여 특별하다고 생각해 서울을 첫 도시로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도 한국에서 곧 시작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약 5년 전부터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그 지원 범위를 한층 확대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은코오롱아이넷 주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다른 기업보다 먼저 신제품을 경험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에 더해 스노우플레이크가 전 세계적으로 보유한 1만2000여 개 고객사에 대한 접근을 제공받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즉 스노우플레이크 마켓플레이스에서 각 회사 제품들이 올라가 자연스레 고객사들과 접점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또한 퍼슨 CMO는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에는 20여 개 벤처캐피털(VC)이 참여하고 있으며 스타트업 지원에만 총 2억달러 규모 펀드를 조성해뒀다"면서 "스노우플레이크가 마케팅부터 유통, 투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전 과정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번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계기로 특히 한국 스타트업과의 협업까지 더욱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업스테이지, 캐치테이블, 런드리고, 핑크퐁컴퍼니 등 다양한 국내 스타트업이 스노우플레이크의 고객이다.
예컨대 국내 AI 스타트업의 선두주자로 뽑히는 업스테이지는 온프레미스 방식의 구축기관 장기화와 비용 부담에 한계를 느끼고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플랫폼을 도입해 데이터를 외부로 이동하지 않고도 문서 자동화 서비스를 구현했다. 또한 이 서비스 구축기간을 6개월에서 2개월로 단축하고, 사용량 기반 과금 구조를 통해 운영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거뒀다.
퍼슨 CMO는 "한국은 스노우플레이크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장 중 하나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며 "데이터와 AI를 활용하는 모든 기업이 각자의 비즈니스에서 성공하도록 돕는 게 우리의 사명"이라고 전했다.
[안선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