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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올해 노벨 화학상은 기후 변화와 식수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소재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분자 구조를 개발한 세 명의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8일(현지시간)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분자 레고’로 불리는 ‘금속-유기 골격체’(MOFs)를 개발한 기타가와 스스무 일본 교토대 교수와 리처드 롭슨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대 명예교수, 오마르 야기 미국 버클리캘리포니아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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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의 수상자는 MOF로 알려진 획기적인 분자 구조를 개발했다. 이 구조는 아주 작은 부피에 가스와 기타 화학 물질이 흐를 수 있는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으며, 사막의 공기에서 물을 채집하고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거나 독성 가스를 저장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과학원은 이러한 재료 중 일부는 작은 설탕 덩어리 크기의 다공성 재료로 넓은주가시세
축구장만큼의 표면적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벨 화학상 위원회 위원인 올로프 람스트룀은 "이런 물질은 해리포터에 나오는 헤르미온느의 핸드백과 거의 비슷하다”며 “아주 작은 부피에 엄청난 양의 기체를 저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발견 이후 화학자들은 수만 개의 다양한 MOF를 만들었다. 그 중 일부는 “물에서 분해가 되지 않아황금성게임
‘영구 화학물질’로 불리는 독성 PFAS를 분리하고 환경속 약물 흔적을 분리하는 등 인류가 직면한 과제중 일부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아카데미는 설명했다. 
74세의 기타가와는 일본 교토 대학의 교수이고, 88세의 롭슨은 호주 멜버른 대학의 교수이며, 야기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60세)의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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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가와는 일본인이고, 롭슨은 영국에서 태어났지만 20대 후반에 호주로 이주했으며, 야기는 요르단계 미국인이다.
암만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난민 부모를 둔 야기는 십 대 시절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의 연구팀은 금속 원자를 사용해 결정과 유사한 구조를 만들어냈고, 이 구조가 견고하고 내구성이 있으면서도 다공성임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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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화학상은 스웨덴 왕립 과학 아카데미가 수여한다. 수상자에게는 1,100만 스웨덴 크라운(120만 달러)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기타가와(74.일본)는 노벨상 기자회견에서 "제 꿈은 공기를 포집하고 이를 분리해 - 예를 들어 CO2나 산소, 물 또는 다른 물질로 -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여 이를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해 노벨 화학상은 단백질 구조 해석 및 새로운 단백질 구조 생성 연구로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전을 이룬 미국의 과학자 데이비드 베이커, 존 점퍼, 영국의 데미스 하사비스에게 수여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