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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베트남에서 재외국민의 폭행·상해 및 교통사고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재외국민 사건·사고 피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에서 사건·사고 피해를 본 한국인은 1만7283명이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2348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1767명, 미국 1193명, 중국 1133명, 이탈리아 1042명 순이었다.
피해 유형별로 보면 베트남은 폭행·상해 사고가 2022년 88명, 2023년 133명, 지난해 1 원금균등분활상환 19명으로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교통사고 역시 2022년 45명, 2023년 121명, 지난해 120명으로 3년 연속 최다 발생 국가였다. 지난해 기준 일본은 분실 피해자가 1805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에서는 사기 피해가 100명으로 두드러졌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절도 피해가 가장 많았으며, 특히 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 등 유럽 3개국에서 발생한 한국은행 업무 절도 피해가 전 세계 재외국민 절도 피해의 60.7%를 차지했다.

윤 의원은 "방문할 국가에 주재한 한국 재외공관 정보를 확인하길 바란다"며 "외교부와 현지 공관들은 재외국민 피해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수아 기자 sunshine@sedaily.com 은행학자금대출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