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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이날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페이페이 IPO를 추진하고 있는 소프트뱅크가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미즈호파이낸셜그룹, 모건스탠리를 상장 주관사 후보군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페이페이 상장은 올해 4분기에 이뤄질 수 있으며, 투자자들로부터 2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기와 조달 규모 등은 시장 상황에 따라 바뀔 가능성이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최고경영자(CEO)(사진= 소상공인 상권정보시스템 AFP)



페이페이는 일본 내 QR코드 기반 간편결제 시장 1위 기업이다. 소프트뱅크에 따르면 페이페이 이용자 수는 6800만명 이상(지난 3월 말 기준)이고 지난해 총 거래량은 QR·바코드 결제 시장의 약 64%를 차지했다. 간편결제뿐 아니라 은행, 신용카드 등의 금융 서비스도 은행별적금이자율 제공한다.

페이페이는 현금 사용에 대한 선호가 강했던 일본 시장에서 모바일 결제를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페이페이 상장 추진을 놓고 소프트뱅크가 최대 지분인 기업이 또 한 번 블록버스터급 IPO에 성공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소프트뱅크는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Arm홀딩스를 지난 20 이프라임 23년 545억 달러의 기업가치로 상장했다. 이후 Arm의 현재 시가총액은 1450억 달러를 넘었다.
소프트뱅크는 중간지주사 B홀딩스를 통해 페이페이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B홀딩스는 소프트뱅크와 LY코퍼레이션이 각각 50% 출자해 설립됐다. LY코퍼레이션은 소프트뱅크그룹과 네이버의 합작법인이다.
한편, 미국 IPO 시장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은 최근 기술기업의 호실적과 무역 협상 진전 신호에 힘입어 오랜 침체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신규 상장이 지연됐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