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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초등학교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올해 1학년이 입학하지 않은 전국의 초등학교가 15개 시도 184개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비수도권으로,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의 이중고를 동시에 겪고 있다.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광주·부산교육청을 제외한 15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학년 신입생이 없는 초등학교는 184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112곳)보다 최소 60%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172곳 이상이 비수도권·농촌에 위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집합건물법 신입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북으로 총 42개교에 달한다. 이어 △전남(31개교) △경남(26개교) △전북(25개교) △강원(21개교) △충남(16개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세종·광주·울산의 모든 초등학교에는 1학년이 입학했다. 경기도는 초등학교 5곳, 인천은 7곳에 신입생이 없었다.
학령인구 연이자율계산기 감소가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취학 예정 아동은 35만 6258명으로 5년 전인 2020년(42만 6646명)보다 약 7만 명 줄었다. 2000년(66만 9609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지역 소멸도 한몫했다. 인구가 빠져나가다 보니 농촌 지역의 분교를 중심으로 입학생 제로(0)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청년창업대출 .
저출생 여파로 장래는 더 어둡다. 2004년 출생아는 47만 6958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3만 8300명으로 반토막이 났다.
중첩된 위기는 내년도 통폐합을 앞둔 학교의 수에서도 확인된다. 17개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에 통폐합이 예정된 초·중·고교는 최소 56곳으로 올해(49곳)보다 소폭 늘었다.
부산은행 수수료면제 역시 지방 소재 학교들의 통폐합이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경북교육청은 내년도 초등학교 13곳과 중학교 5곳이 통폐합된다고 밝혔다. 충남은 초등학교 11곳, 전북은 초·중·고교 8곳, 경남은 초·중학교 8곳이 통폐합된다.
고 의원은 "지역의 학령인구가 줄어 학교 통폐합이 늘고 있다"며 "통폐합 시 학생의 통학 거리와 교사 현금서비스란 배치 등 교육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세심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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