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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으로 모두 망정 또 한 있었다. 매너.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으로 출근하며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난 13일 지명됐다.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이 낙마한 지 24일 만이다.
지명 후 교원단체들은 일제히 발 빠르게 환영 논평을 냈다. 중등 교사 출신인 최교진 후보자가 활동했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유·초·중등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교육개혁을 추진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초·중등교육 전문성을 강조했던 교사노조의 요구에 맞는 정부의 신속한 지명을 환영한다”고 했고, 실천교육교 주택담보대출거치 사모임은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를 꾸준히 대변해온 분이 교육 수장으로 지명된 것을 반기는 많은 교사들과 뜻을 함께한다”고 했다.
이러한 환영 분위기에는 교사 출신을 교육부 장관으로 임명해달라는 교원단체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까닭으로 보인다. 중등교사 출신이자 3선 교육감인 최 후보자처럼 교사 출신으로 정치나 행정 경험을 쌓은 이들이 점차 많 고금리 예금 아진 것도 이러한 목소리에 한몫했다. 2007년 교육감 직선제 도입 이후 평교사 출신 교육감들이 꾸준히 등장했고, 현재 17개 시도 교육감 가운데 12명이 교사 경력이 있다. 국회에서는 2020년 21대 국회의원이 된 강민정 전 의원을 시작으로 22대 국회에서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 등 ‘평교사 출신’ 정체성을 지닌 의원들이 등장했 알프스스피드론 다.
특히 교육부 장관의 경우 그간 유독 교수 출신 일변도였다는 비판이 제기된 만큼 “교사도 한 번 교육부 장관을 할 때가 됐다”는 목소리는 힘을 얻었다. 김영삼 정부 이후 임명된 교육부 장관 28명 중 86%인 24명이 대학교수 혹은 총장 출신이었다. 직전 장관 지명자인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도 교수 출신이어서 “유·초·중등교육 전문성이 휴학생추가대출 떨어지고 현장을 모른다”는 지적을 받았다.
반면 교사 출신 교육부 장관은 김영삼 정부 이후 2명이었다. 김영삼 정부의 오병문 전 장관, 노무현 정부의 윤덕홍 전 장관이다. 다만 두 장관 모두 짧은 교사 재직 후 교수로 긴 시간을 재직했기 때문에 온전한 교사 출신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이들 이전에도 문교부(교육부 전신) 장관으로 교사 한국장학재단 중도상환 출신이 3명이 있었으나 모두 지금과 같은 학제 구분이 없었던 일제강점기 시대 교사였기 때문에 논외로 봐야 한다.
이 때문에 전교조는 최교진 후보자를 두고 “최초의 교사 출신 교육부 장관 후보자”라 표현했다. 최 후보자는 충남 보령 출신으로 공주사범대(현 국립공주대)를 나와 1981년 충남 대천여중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교사 생활을 이어간 2003년까지 도중 참교육 운동과 전교조 결성, 활동 등으로 세 차례 해직과 두 차례 복직을 겪었다. 세 번째 해직 이후에는 2004년 특별복권됐으나 교직으로 돌아가지 않았고 참여정부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집행위원장,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세종시교육감에는 2012년 재보궐선거에서 낙선했으나 2014·2018·2022년 선거에서 연이어 당선돼 3선에 성공했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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