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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본] 인테리어뉴스

직접 짓고 가꾼 주상복합 주택 '테라스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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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창 너무 폴딩 도어를 열자 초록의 생기로움이 집 안을 환히 밝힌다. 건축주 남미경 씨 가족의 테라스가 있는 주상복합 주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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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에서 맛보는 자연

​경기도 동탄, 대로변에 자리 잡은 한 상가 건물 펜트하우스에는 비밀의 공간이 숨겨져 있다. 마치 전원주택 같은 여유로움이 가득한 곳, 그 여유의 원천은 자연이다.

테라스가 9개 있어 '나인테라스'라 불리는 이 건물의 가장 꼭대기 층에서 직접 집을 짓고 단장한 건축주 남미경 씨를 만났다.

집에 발을 디디자 넓게 트인 거실과 마당이 눈을 시원하게 밝힌다. 주방부터 다이닝 공간, 거실까지 하나의 공간으로 크게 트인 구성인데, 그 너머로 정원의 푸르름이 눈부실 정도로 청량하다.

"자연은 참 대단한 것 같아요. 마당에 초록이 깔리는 순간 모든 시선이 그쪽으로 향하게 되더라고요."

아무리 좋은 마감재, 좋은 가구라도 자연의 생기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한다는 사실을 집을 짓고 살며 체감했다는 미경 씨. 자연스럽게 집 안에서 활동도 대부분 정원 쪽으로 향한다. 마당에서 키울 수 있는 반려견도 새 식구로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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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부터 마감재까지 직접 짓고 꾸민 집

​실내는 거실을 중심으로 드레스 룸과 욕실이 함께 있는 안방, 그리고 두 아이의 방이 자리한다. 직영으로 공사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모든 마감재와 가구는 미경 씨가 직접 골랐다. 연한 브라운과 그레이 컬러를 배경으로 깔아 우아한 분위기로 톤을 잡고, 소품과 식물 등을 재치 있게 배치해 집 안은 과하지 않으면서도 품격이 느껴진다.

가장 심혈을 기울여 고른 마감재는 바닥재. 타일로 할까 마루로 할까 한참을 고민하다, 생활하는 공간이니만큼 편안한 느낌을 주는 원목 마루로 선택했다고. 그녀가 재료를 선택할 때의 중요한 포인트는 오래봐도 질리지 않는 자연스러운 것. 공간에 어울리는 크기와 컬러, 그리고 내구성이 좋은 재료다.

거실과 마당 사이에는 발코니 도어를 설치하고 그 너머에 폴딩 도어를 추가로 달아 안과 밖의 중간 공간으로 만들었다. 봄과 여름, 가을에는 열어두고 겨울에는 닫아 식물과 허브 등의 월동 장소로 쓸 요량이다.

집에는 비밀 공간이 한 곳 더 있다. 바로 지붕의 경사를 이용한 넓은 다락. 이곳을 두 영역으로 나눠 한쪽은 아이의 놀이방으로 만들고 다른 한쪽은 남편의 서재로 활용한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집은 안과 밖이 조화롭게 잘 어우러진 짜임 좋은 집으로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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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못한 자연의 선물, 테라스 공간

​그녀가 집을 짓고 테라스를 만든 것은 일반적인 건축주와는 조금 다른 생각과 시선을 가졌기 때문이다. "상가를 만들기로 하고 10년을 구상했는데 기왕이면 이용하는 사람들이 기분 좋을 건물로 만들고 싶었어요. 건물에 입주한 세입자도 내 집처럼 아끼면서 영업할 수 있는 방법이 무얼까 고민했는데, 바깥 공기를 쐴 수 있는 테라스 공간을 많이 만드는 건 어떨까 하는 데에 생각이 미쳤죠.'

실내 공간을 한 평이라도 더 늘려서 더 많은 세를 받으려는 천편일률적인 상가가 아닌, 인간적이고 여유가 넘치는 건물을 짓고자 그녀는 모든 층, 모든 면에 테라스를 둘렀다. 어떤 이는 아깝다고 훈수를 놓기도 했지만, 막상 들어온 사람들의 만족도는 크다.

무엇보다 미경 씨 가족의 삶이 그렇다. 이전에도 거실이 생활의 중심 공간이긴 했지만, 지금은 자연스레 정원으로 시선이 향한다. 평소에도 가드닝과 꽃을 즐기던 건축주였지만, 이제는 자연과 함께하는 생활이 일상이 됐다. 집을 짓기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마당을 만들고 나서라는 그녀의 말로 짐작건데, 자연과 함께하는 생활은 생각보다 더 큰 풍요임이 분명하다.

기획 : 정시은 기자

사진 : 이수연

출처 : http://www.smlounge.co.kr/living/article/3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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