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인포브리프 ‘AI at Work: 글로벌 인력 시장에서 AI의 역할’ 커버. 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이 기업 인력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초급 인력(주니어) 일자리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글로벌 HR 플랫폼 딜이 시장조사기관 IDC에 의뢰해 22개국 5500명의 비즈니스 리더를 대상으로 진행한 ‘AI at Work: 글로벌 인력 시장에서 AI의 역할’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이 66%가 향후 3년간 초급 인력 채용을
바다이야기5만 줄일 계획이다. 한국 기업 역시 이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응답기업의 61%가 초급 채용 축소를, 93%가 직무 변화 또는 대체를 이미 경험했다고 답했다.
AI 도입으로 인해 직무가 '크게 변화했거나 완전히 재편됐다'고 답한 비율은 한국이 43%로, 홍콩(48%)과 인도(43%)에 이어 상위권에 올랐다. IDC는 "AI가 반복적·단순
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 업무를 빠르게 대체하면서 기업 내 리더십 파이프라인이 붕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응답기업의 99%는 이미 AI를 도입했다. 이 중 70%는 파일럿 단계를 넘어 전면 통합을 완료했다. AI 자동화 영향이 가장 큰 직군은 신입·초급 인력으로 3곳 중 2곳이 "주니어 채용을 축소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기업 71%가 차세대 리더 육성이
한국릴게임 어려워졌고, 69%는 초급 직원의 온더잡 학습 기회가 줄었다고 답했다. 한국에서는 각각 72%, 70%로 조사됐다.
AI 관련 재교육 프로그램엔 전 세계 기업 67%가 투자하고 있었다. 다만 직원 참여 부족(57%), 예산 제약(51%), 전문 강사 부족(45%)이 주요 장애로 꼽혔다. 한국 기업은 65%가 재교육에 힘쓰고 있지만 59
릴게임황금성 %는 전문 강사 부족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AI 재교육의 책임 주체가 불분명하다는 점이 문제로 드러났다. 조사 대상 중 전사적 협업 조직을 구축한 기업은 1%에 불과했고, 23%는 ‘누가 책임자인지 모른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AI 확산으로 ‘학위보다 기술 역량’을 중시하는 채용 기준이 확산 중이
릴게임 다. 한국 기업 중 대학 학위를 필수 요건으로 요구하는 곳은 5%에 그쳤으며, 초급 채용 시 AI 도구 및 코딩 부트캠프 자격증(65%), 문제 해결·비판적 사고력(55%), 실무 경험(55%)을 주요 역량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66%의 기업이 구체적 기술 역량을 중심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있으며 “즉시 기여 가능한 기술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AI 도입 과정에선 한국 기업의 47%가 ‘AI 인재 부족’을 최대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또한 AI 전문가에게 25~100%의 급여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기업이 전체의 절반, 한국에서는 25%가 ‘50% 이상 연봉 인상 의향’을 밝혀 조사 대상 22개국 중 가장 높았다.
국가별 AI 규제 인식에서도 격차가 뚜렷했다. 전 세계 기업 중 자국 규제를 '잘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16%, '명확하고 비즈니스 친화적'이라 평가한 비율은 24%에 그쳤다. 한국 기업의 절반(50%)은 자국 AI 규제를 잘 모르고, 명확하다고 답한 비율은 21%였다.
크리스 마셜 IDC 아시아태평양 AI 담당 부사장은 “AI는 인류가 경험한 그 어떤 기술보다 빠르게 노동시장을 재구성하고 있다”며 “자동화와 인간 중심의 리스킬링을 결합한 기업만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닉 카티노 딜 글로벌 정책총괄은 “AI가 일터와 비즈니스 운영 전반을 재편하고 있다”며 “이제 근로자와 기업 모두가 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기자 admin@gamemo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