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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있어서가 고집을 햇볕이 준비를 치면 미루고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수사를 필두로 명태균 게이트와 연관된 공천 개입 의혹, 건진 법사 및 통일교와 관련된 뇌물 수수 의혹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건희 씨가 수사를 받아야 할 사안이 이것 뿐일까요?  오늘 <주간 뉴스타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재임 시절 김건희 씨의 최측근이 연관된 경제적 이권 개입의 정황을 최초로 포착해 공개합니다. 김건희의 ‘집사’로 불리는 최측근이 부실 벤처기업을 앞세워 대기업들로부터 180억 원대의 투자를 받은 뒤 그 가운데 46억 원 가량을 챙겨 이른바 ‘엑시트’에 성공한 사건입니다. 뉴스타파는 이 사건을 <김건희 집사 게이트>로 명명하고 연속 보도를 통해 추적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첫 보도입니다.  마이너스대출이란 리포트 ① 김건희 집사, 부실 벤처 앞세워 46억 챙겼다 지난 2013년 김건희 씨의 모친 최은순 씨는 경기도 성남시 도촌동 땅에 투자해 50억 원에 가까운 시세 차익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가 뒤늦게 알려지면서 1년 가까운 징역을 살아야 했죠. 이 잔고증명서 위조 사건에서 최 씨의 지시를 받아 잔고증 서브프라임모기지동영상 명서를 실제로 위조한 김 모 씨가 <김건희 집사 게이트>의 주인공입니다. 김 씨는 잔고 증명서 위조 사건 뿐 아니라 김건희 씨 일가의 여러 일에 깊숙히 개입한 그야말로 ‘집사’ 같은 인물입니다.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후보에게 천만 원의 후원금을 냈고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기도 했죠.  이런 김 씨가 설립과 운영에 관여했던 ‘아이엠에스’라 캐피탈사업자신용대출 는 회사가 있습니다. 과거 ‘비마이카’라는 회사였는데 지난 2022년 뉴스타파의 추적 보도 이후에 이름을 바꿨습니다. 김 씨는 이 회사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주주이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2년차였던 2023년 6월, 아이엠에스는 대기업과 금융회사들로부터 184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습니다. 그런데 투자한 회사들은 이례적으로 ‘구주’ 씨티은행 지점 즉, 기존 주주의 주식을 46억 원 어치 사줍니다. 이렇게 되면 명목상의 투자금 184억 중 회사에 실제로 들어가는 돈은 138억 뿐이고 기존 주주가 46억 원을 받아 ‘엑시트’를 하게 되는 거죠. 이런 걸 ‘구주 매출’이라고 합니다.  뉴스타파가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받은 결과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합니다. 벤처 기업에 투자를 하 마이너스통장 대출금리 는 이유는 그 투자금으로 회사가 사업을 열심히 해서 회사를 키우라는 의미인데, 구주 매출을 하게 되면 투자금의 상당 부분이 그냥 없어져버리는 셈이니까요. 아이엠에스의 경우에는 투자금의 4분의 1이 사라진 겁니다. 이렇게 이례적인 ‘엑시트’에 성공한 기존 주주는 누구였을까요? 주주는 개인이 아니라 ‘이노베스트 코리아’라는 이름의 법인이었습니다. 그러나 뉴스타파가 추적을 해보니 이 법인의 유일한 사내 이사는 김건희 집사 김 씨의 아내였고, 법인의 주소지는 김 씨의 자택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차명법인이었던 거죠. 김 씨는 차명법인을 활용해 엑시트를 통해 확보한 거액의 현금을 가지고, 국제학교가 밀집한 제주도 ‘에듀시티’에서 ‘파이어족’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아이엠에스 측은 뉴스타파 질의에 기존 지분을 보다 싸게 매입하고자 하는 투자자의 요청에 따라 기존 주주들에게 문의를 한 결과 싼 값에 팔고자 했던 게 김 씨 뿐이어서 김 씨를 연결해주었을 뿐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뉴스타파 의뢰를 받아 투자를 검토한 복수의 벤처 투자 전문가는, 회사의 투자 매력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구주 거래는 여전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회사의 재무 상태도 불안하고 비지니스 모델 자체가 특출나거나 진입장벽이 있는 것도 아닌만큼 굳이 기존 주주를 엑시트 시켜주면서까지 투자를 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뉴스타파는 과연 이 회사가 투자할만한 회사였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집중 분석했습니다.  오아시스펀드의 투자금 흐름을 정리한 그래픽. 김건희 씨 최측근인 김 모 씨는 46억 원을 챙겨 소위 엑시트를 했다.   리포트 ②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부실은 덮고 180억 졸속 투자 여러 대기업과 금융기관이 출자한 자금 중 일부가 김건희씨 측근에게 흘러간 것은 맞지만, 나머지 투자는 정상적이었다고 볼 여지는 없을까요? 뉴스타파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투자가 이뤄진 시기 업계 현황과 투자자들에게 제출된 투자 제안서, 그리고 아이엠에스(IMS)의 공시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했습니다. 그 결과는 자명했습니다. 누가봐도 비상식적인 투자로 볼 여지가 수두룩했습니다. 자료를 함께 분석한 한 전문가는 “사기에 가까운 투자”라고도 평가했습니다.   첫번째 의문은 김건희씨 측근 김모 씨가 주요 주주로 있던 모빌리티 벤처기업 IMS가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한 시기입니다. 투자금이 집행된 시점은 2023년 6월로, 당시는 금리가 오르면서 벤처업계 유동성이 급격히 줄어드는 시점이었습니다. 유망한 벤처기업들조차 투자금 마련이 쉽지 않았던 시기, 모빌리티 업계에서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IMS가 184억 원이라는 투자금을 유치한 것이죠.  뿐만 아니라, 투자 직전 IMS의 재무 상태는 부채 491억 원에 자본 58억 원으로 심각한 부채를 떠안고 있었습니다. 그 후 바뀐 회계기준을 적용하면서 IMS의 재무상태는 훨씬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새 회계기준에 따르면 IMS의 당시 부채는 1,413억 원까지 급등했을 정도입니다. 반면 자본은 마이너스(-)인 자본잠식 상태였습니다. 도대체 투자자들은 무슨 근거로 IMS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을까요. 뉴스타파는 당시 투자자들에게 제출된 투자 제안서를 확보해 분석했습니다. 펀드를 설계하고 투자자를 끌어 모은 오아시스 에쿼티 파트너스가 2023년 5월 작성한 이 제안서에는 상장 등 IMS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가득했습니다. 2023년 현재 1,290억 원 규모인 IMS가 부품 중개 플랫폼 사업(인슈어파츠) 등을 통해 2029년 5,843억 원 짜리 기업으로 성장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제안서에는 IMS의 부채 상황 등 심각한 재무 상태에 대한 경고나 설명은 없었습니다. 2023년 IMS가 1,290억 원의 가치로 평가된 것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의문을 표합니다. 경쟁사를 압도하는 독보적인 기술력이 있다고 평가하기 어렵고 시장의 규모가 예상만큼 성장할 것이라는 근거도 약하다는 이유였죠. 그렇다면 대기업과 금융기관이 투자한 184억 원 중 김건희 측근이 챙겨간 46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돈은 어디로 갔을까요? 뉴스타파는 금감원 공시자료를 통해 IMS가 투자금을 받은 직후 자회사 2곳에 각각 77억 9천만원과 27억 7천만원을 재투자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두 자회사는 투자금을 받은 해에 141억 원이 넘는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합니다. 투자금이 들어간 직후 보고된, 갑작스러운 대규모 손실이었습니다. IMS가 원래 안고 있던 빚을 갚는데 신규 투자금을 끌어 쓴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회사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추켜세웠던 부품 중개사업(인슈어파츠)이 중단된 사실도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투자를 받기 전에는 이 사업의 지분가치가 2,236억원까지 올라갈 거라고 했다가, 투자금을 받은 지 2년도 되지 않아 사업성을 이유로 중단한 것입니다. 제안서에 적힌 다른 수치들도 실현되기는 커녕 크게 후퇴했습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IMS의 2024년 매출은 799억 원,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8억 원으로 추산됐지만, 실제로 IMS는 같은해 매출 472억 원, 영업이익 마이너스 3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새롭게 적용된 회계 기준에 따르면 2023년 1월 1,413억 원이던 IMS의 부채는 2024년 12월 말 1,548억 원까지 급증했습니다. 뉴스타파가 자문을 구했던 한 기업 전문 변호사 겸 회계사는 “제안서에 있는 전망 좋은 숫자들은 사기에 가깝다”고 평가했을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극히 낮아보이는 투자, 김건희 측근에게 46억 원 짜리 엑시트를 보장해 주는 투자에 도대체 누가, 왜 투자를 강행했을까요? 뉴스타파는 후속 보도를 통해 IMS에 돈을 댄 기업과 금융기관의 실체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뉴스타파 심인보 inbo@newstapa.org 뉴스타파 조원일 callme11@newsta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