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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리에 문제야? 어느 찌푸렸다. 신임하는하 뿐이었다. 때/사진=무신사 홈페이지 갈무리 무신사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따내기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입찰이 본격화했다. 입찰제안서는 이달 중 무신사에 전달될 예정이다. 그간 무신사 기업가치가 10조원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지만 최근 업계에서 거론되는 가격은 7조원으로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이달 중순부터 일제히 무신사 입찰 제안에 나설 계획이다. 무신사로부터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받은 곳은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UBS 등 외국계 증권사다. 무신사 몸값으로는 7조원이 은행 적금 금리 거론되고 있다. 무신사의 올해 실질 연 환산 순이익인 1600억여원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을 추산하면 43.75배에 달한다. 무신사가 마지막 투자를 받았던 2023년 시리즈C 투자에서 책정한 기업가치는 3조5000억원. 2년 만인 현재 새로 측정한 몸값은 2배 가까이 불어난 상황이다. 그간 업계에서 예상했던 시가총액(10조원)에 현대스위스저축은행학자금대출 비해선 30% 줄어든 수준이다. 기업가치를 10조원(100억달러) 이상까지 책정받는 스타트업은 '데카콘'으로 불린다. 유통업체 이상의 글로벌 기업으로 가치를 산정받는 것은 무리가 있어 시장에서 가격 거품을 우려하기도 했다. 무신사가 증시에 입성하는 시점은 내년이 될 전망이다. 입찰 제안, 주관사 선정, 심사 기간 등 절차를 고려하면 현 우리은행 대출금리 실적으로 올해 안에 상장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상장 후 흥행을 이어가는 기업 소식도 뜸해지면서 상장 시점을 정하는데 신중해야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무신사는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2427억원과 영업이익 1028억원이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수익성이 더욱 향상 면세사업 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매출은 6705억원으로 전년 반기 대비 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89억원으로 23% 늘었다. 무신사는 스타일쉐어, 29CM, 솔드아웃 등 다양한 브랜드와 플랫폼을 인수하며 사세를 확장해왔다. 막대한 비용 투입이 계속되면서 종속기업들이 당장 무신사의 비약적인 수익 성장을 이끌지는 못하고 있다. 트럼프카드무신사 연결 재무를 살펴보면 올해 반기 기준 종속기업 17곳 가운데 적자인 업체는 11곳이다. 적자가 가장 심한 자회사는 워즈코퍼레이션과 한정판 플랫폼 '솔드아웃' 운영사 에스엘디티로, 두 회사의 적자 규모는 도합 77억원에 이른다. 이중 에스엘디티는 지난 1분기에 흡수합병했다. 무신사는 2001년 신발 사진·정보 등을 공유하는 온라인 동호회로 시작했다. 무신사는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의 줄임말이다. 신발 마니아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2003년 온라인 패션 커뮤니티 '무신사닷컴'이 신설됐다. 온라인 쇼핑몰 '무신사 스토어'는 2009년부터 개설됐다. 법인으로 전환한 것은 2012년, 이후 2017년에 자체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를 출범했다. 김경렬 기자 iam10@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