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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피를 부장이 외모는 웃기지. 어느 한 막힘없는서울시 산하 서울의료원에서 4일 장애인 건강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홍다영 기자 “괜찮아요. 잘 하고 있어요.” 4일 오전 9시 서울 중랑구에 있는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 3명이 장애인 A씨의 채혈(採血) 검사를 하고 있었다. 한 명이 주사기로 팔에서 피를 뽑는 동안, 2명은 A씨가 움직이지 않도록 다독이면서 붙잡았다. 뒤이어 장애인 B씨도 휠체어를 탄 채로 채혈했다. 서울의료원 관계자는 “주사를 놓는 동안 움직이면 혈관을 찾기 어렵다”면서 “안전을 위해 의료진을 추가 투입했다”고 했다. 서울시 산하 서울의료원은 공익재단인 푸르메재단과 함께 이날 자폐와 지 신용회복자대출가능한곳 적 장애, 뇌전증 장애인 16명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 검진을 진행했다. 신체 검사부터 채혈과 소변 검사, 위내시경, 복부 초음파 검사를 했다. 뇌전증은 뇌 신경 세포가 일시적으로 이상을 일으켜 과도한 흥분 상태를 유발하는 뇌질환이다. 의식을 잃거나 발작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그만큼 건강 검진을 하기가 어렵다. 서울의료원은 “장애인 건강 담보대출한도 개선을 위해 하루 날을 잡고 건강 검진을 한다”고 했다. 장애인은 비(非)장애인보다 평균 수명이 짧다. 국립재활원 장애인 건강 보건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자폐 장애인의 평균 사망 연령은 28.1세, 지적 장애인은 57.8세, 정신 장애인은 63.9세다. 전 국민 평균 기대 수명은 83.5세다. 장애 자체가 건강을 해치지만 건강 검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 진을 못해서 질병을 제때 발견하지 못하는 탓도 있다. 건강 검진 수검률은 정신 장애인이 44.1%, 자폐 장애인이 52%, 지적 장애인이 54.8%다. 전 국민 평균은 75.9%다. 서울시 산하 서울의료원에서 4일 장애인 건강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홍다영 기자 국민주택기금대출연말정산 ◇X선 기기에 도라에몽 사진 붙이고 검사 지적 장애가 있는 C씨는 이날 위내시경 검사를 했다. 의료진이 C씨를 옮기고 마우스피스를 꺼냈다. 환자가 마우스피스를 착용하고 입을 벌리면 내시경을 삽입한다. 담당 의료진은 “마우스피스를 고정하기 위해 몇 분이 걸릴 때가 있다”면서 “근육에 힘이 없는 웰컴론 단박대출 조건 분은 몸이 기울어져 자세를 잡는 것도 쉽지 않아 많게는 의료진 4~5명이 내시경 검사를 진행한다”고 했다. 자폐가 있는 D씨는 흉부 엑스(X)선 촬영을 했다. 엑스선 기기에는 만화 캐릭터 ‘도라에몽’ 그림이 붙어 있었다. 환자가 움직이지 않도록 의료진이 배려한 것이다. 의료진은 “도라에몽을 보면서 잠시 서 있으면 돼요”라고 안내했다. 서울의료원 관계자는 “일어서기 힘든 환자는 누워서 엑스선을 촬영하는 것도 가능하다”면서 “일반 엑스선은 앞에서 빛을 쏘지만 누워서 촬영하는 엑스선은 위에서 빛을 쏜다”고 했다. 서울의료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장애인 건강 검진 기관이다. 서울의료원 곳곳에는 장애인이 보다 편하게 건강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시설이 마련됐다. 휠체어를 타고 몸무게를 잴 수 있는 체중계가 대표적이다. 휠체어를 탄 채로 체중계에 올라가면 몸무게가 화면에 뜬다. 여기서 휠체어 무게를 빼고 환자 몸무게를 계산한다. 체중계 앞에는 ‘낙상 예방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휠체어 바퀴를 고정하고 체중을 측정하세요. 환자가 불안정해 움직임이 많을 경우 간호사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라고 돼 있었다. 서울시 산하 서울의료원에 4일 휠체어를 타고 몸무게를 잴 수 있는 체중계가 구비됐다. /홍다영 기자 ◇非장애인보다 인력·시간 더 필요 이현석 서울의료원장은 “정신 지체 장애인 분들은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으로 건강 검진 중 돌발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이런 경우에 대비해 안전에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애인이 건강 검진을 받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병원 입장에서는 인력과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전용 장비도 갖춰야 한다. 예컨대 휠체어를 타고 상체 엑스선 촬영을 하려면 등받이 부착이 자유로운 특수 휠체어가 필요하다. 탈의실도 휠체어가 회전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사정이 이렇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건강검진 수가(건보공단이 병원에 주는 돈)가 다르지 않다. 다만 장애인 건강검진 기관으로 지정된 병원은 중증 장애인 검사만 건보공단에서 7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 원장은 “투입하는 인력과 시간을 고려하면 정부 차원의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회복지사 이모(26)씨는 “장애인은 문진표를 작성하는 것조차 쉽지 않을 때가 있다”면서 “보호자가 있으면 옆에서 문진표를 읽어주면서 도울 수 있지만, 혼자 사는 분들은 이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장애인을 위해 보다 쉬운 설명 방법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