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다치지 않게 살짝 깨무는 행동을 ‘러브 바이트(Love bite)’라고 한다. 이빨로 물기는 해도 상처가 날 만큼은 아니어서, 이름처럼 ‘애정 표현’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좋아해서 문다니, 과연 츤데레의 대명사, 고양이다운 발상이다.
고양이는 자신이 신뢰하고 의지하는 상대를 가볍게 깨물어 좋아하는 감정을 전달한단다. 실제로 어미 고양이가 새끼 고양이와 놀이하는 중 새끼를 부드럽게 깨물어 교감하고, 새끼 고양이는 아직 다양한 애정 표현 방식을 배우지 못해 깨무는 행동으로 좋아하는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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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프리픽)
또 스스로 기분이 좋아서도 문다. 정성스레 집사의 손을 핥아 주다가, 집사의 쓰다듬는 손길에 느긋이 ‘골골송’(고양이가 편할 때 내는 소리)을 부르다가 별안간 ‘앙’ 하고 깨무는 것. 꽁냥꽁냥 분위기가 한참 좋
백경게임랜드 던 중이라 보통 당황스러운 게 아니지만, 행복한 감정이 고조되어 보이는 행동이라고 하니 좀 난감할 수 있다.
반면, 러브 바이트를 거부 의사 표현으로 보는 견해도 많다. 고양이는 유독 감각 과자극에 예민하다. 너무 오래 스킨십을 하거나, 놀이가 격렬해져 흥분도가 높아졌을 때, 또는 천둥 소리나 진공청소기 소음 같은 큰
바다이야기예시 소리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상 행동을 보인다. 예를 들어 몸이 뻣뻣이 굳거나 ‘우다다~’ 정신 없이 내달리고, 과도하게 그루밍을 하거나 별안간 공격을 하는 등이다.
그런가 하면 집사의 스킨십을 받으며 만족스럽게 골골송을 부르다가 갑자기 손을 문다면(위에서 행복감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와는 또 다르게) 부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고양이가
바다이야기게임기 민감하게 여기는 배나 꼬리로 손이 가면 불편하다는 표현으로 러브 바이트를 한다. 이때는 ‘이제 그만’이라는 경고의 의미이므로 스킨십을 바로 중단해야 한다.
좋아서 하든 경고의 의미로 하든 러브 바이트는 공격성을 강하게 띄지는 않는다. 집사의 피드백이 적절하다면 문제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낮다. 집사가 소리를 지르거나 과하게 반응하면 고
릴게임추천 양이는 놀이로 인식해 깨무는 행동을 강화할 수 있다. “아야!” 하고 짧게 반응하고 잠시 거리를 두면 고양이가 힘 조절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손으로 놀아 주는 습관을 들이면 손을 사냥감으로 인식해 입질이 강화될 수 있으니 반드시 장난감으로 놀아 주고, 무는 정도가 심해지지 않도록 스킨십의 강도와 시간을 잘 조절해야 한다. 물론 부위 선택도 고려해야 한다.
[글 이경혜(프리랜서, 댕댕이 수리 맘) 일러스트 프리픽]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003호(25.11.04) 기사입니다]